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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관협착증, 초기에 치료해야 악화 막을 수 있어

  • 건강
  • 입력 2022.07.0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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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관 협착증은 척추관이 좁아져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고 허리디스크는 디스크가 탈출해 신경을 눌러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허리에 통증이 느껴지면 보통 허리디스크부터 의심을 하는데, 척추관협착증은 증상이 심해질수록 통증 없이 걸을 수 있는 거리와 시간이 점차 줄어드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생명을 위협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유롭지 못한 신체활동으로 인해 통증을 안고 살아야 하기 때문에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 

이 질환들은 노화와 퇴행성으로 인한 경우를 제외하면, 보통 오랜 시간 앉아서 생활하는 직장인이나 학생들을 중심으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질환인데, 대부분 바쁘다는 이유와 수술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치료를 망설이다가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증상이 있다면 방치할 것이 아니라 초기에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증상의 악화를 막는 길이다.

척추관협착증이 심해지면 저린 증상은 발목, 종아리, 무릎, 허벅지, 엉덩이, 서혜부를 따라 항문 쪽으로 찌르는 듯한, 또는 쥐어짜거나 타는 것 같은 통증으로 나타난다. 더불어 신경조직의 손상 정도에 따라 목 부위, 어깨, 양팔 등의 통증이 나타날 수 있고, 통각, 운동감각 장애, 위치 진동감각 장애, 배뇨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척추 질환의 95%는 수술 없이 보존적 치료만으로 좋아진다. 비수술적 치료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보조기 착용, 운동치료, 신경치료, 풍선확장술 등이 있다. 신경치료는 증상이 심하거나 물리치료와 운동치료를 4~6주 간 병행했는데도 호전되지 않을 때 시행한다. 여기에는 미추차단술과 경막외 차단술을 주로 사용하며 MRI상 신경근의 압박이나 척추관의 협착이 심한 경우에는 재발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를 권장하게 된다. 약 5% 정도의 환자가 이에 해당한다.

이 경우, 양방향 척추내시경술을 진행한다. 이는 허리에 최소 5㎜의 작은 구멍을 두 개 만든 뒤 한쪽 구멍에는 8~10배율의 특수내시경을 삽입하고, 다른 구멍에는 수술 기구를 삽입해 수술하는 방법으로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양방향 척추내시경술은 척추관협착증을 비롯한 허리디스크 등과 같은 척추 불안정증이 없는 환자들의 다양한 허리수술에 적용이 가능하다. 내시경 삽입을 위해 5mm 정도의 최소한의 구멍만을 절개하기 때문에 흉터와 통증에 대한 걱정도 덜 수 있다.

단, 척추 수술은 불가피한 경우에만 시행해야 하고 특히 양방향 척추내시경술은 정밀한 수술인 만큼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도움말 : 강북연세병원 최일헌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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