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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냉증 증상, 단순 체질 문제 아닌 혈액순환 장애 의심해봐야

  • 건강
  • 입력 2022.07.08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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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등 추위를 느낄 정도의 날씨에서 손발 차가움 등이 나타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여름처럼 추위를 느낄 상황이 아닌데도 계속해서 수족냉증 증상이 보이게 된다면, 이는 단순한 문제가 아닌 혈액순환장애의 일종이라 여길 수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 하지정맥류가 있는데, 이것은 정맥 내의 판막이 고장 나면서 혈액이 역류하면서 발생하는 하체 혈액순환 장애이다.

판막은 가스 밸브와 같은 역할을 하는 구조물이다. 혈액이 위로 올라가면 열리고, 아래로 내려가면 닫히게 된다. 이를 통해 역류하지 않으면서도 한 방향으로 흐를 수 있다. 즉, 이것이 망가진다는 것은 혈액이 역류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본래는 흘러야 할 혈액이 한 곳에 오래 고여있게 만들어 내부의 압력을 높이게 되고, 그로 인해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팽창되어 다양한 이상을 불러 일으킨다.

일반적으로 하지정맥류 하면 피부 위로 혈관이 돌출된 형상을 떠올리고는 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외견상 크게 이상이 없어 보이는 잠복성 형태로 보이는 일이 빈번하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일 뿐, 내부적으로는 계속해서 악화가 되어가고 있어 기존의 증상이 더 심각해지는 것은 물론 2차로 합병증까지 동반될 수 있어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일상 생활 속에서 예방법을 지켜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조깅, 달리기,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을 하여 종아리 근육을 키워주고,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흡연, 음주는 가급적 피해주고,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국물 등의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좋다. 

평상시에 직업 등의 이유로 오래 서있거나 앉아있어야 한다면 20~30분에 한 번은 움직여주고,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수면 시에는 다리를 베개나 쿠션 등으로 받쳐서 심장 위치보다 높게 올려두는 것도 다리 혈액순환을 원만하게 해볼 수 있다.

차가운 날씨 등 관련 요인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평소 발이 시리거나 하는 등 이상을 호소하는 일이 잦다면 검진을 하여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말초혈관질환, 심부정맥혈전증, 하지불안증후군 등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질환들도 존재하기에 이를 정확히 가려내야 한다. 똑같이 불편함을 호소하더라도 그 원인은 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어 겉보기만으로 판단을 내리는 것은 피해야 한다.

초기에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하지정맥류의 증상 대부분이 일상 생활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통증이나 부종, 저림, 무거움, 피로감, 가려움증, 열감, 시림, 자다가 다리에 쥐가 나서 깨어나는 것 등 누구나 한두 번쯤은 겪을 수 있는 흔한 것들이다 보니 질환이라는 경각심을 가지기 쉽지 않다. 하지만 방치 시 더 심각해지는 진행성 질환인 만큼, 심하지 않은 초기일 때 발견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리 저림 원인이 어디에서 기인하는지 찾아내기 위해서는 의학적인 도움이 필요하다. 대표적인 것으로 혈관 초음파 검사가 있다. 문제가 일어나는 위치를 정확하게 찾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역류 소견 등을 관찰하여 알맞은 치료법을 결정해볼 수 있다.

치료 방법은 여러 가지가 존재한다. 크게 열을 사용하는 고주파와 레이저, 제3의 방법이라 할 수 있는 베나실과 클라리베인으로 구분된다. 어느 것 하나가 월등하게 좋은 것이 아닌, 환자의 다리 상태 및 발병 위치, 심각한 정도 등에 따라 적합한 것이 달라지기에 어느 한 가지만 획일적으로 진행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또한 무조건적으로 수술을 하는 것이 아닌, 진단 및 환자와의 상담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도움말 : 참편한하지외과의원 김현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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