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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없이 불규칙한 생리, 호르몬 이상일지도

  • 건강
  • 입력 2022.07.0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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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생리주기는 평균 28일이다. 생리 기간이 3일에서 5일 정도이므로 두 번의 생리 시작일 사이 기간은 21일에서 35일 정도를 평균으로 보고 있다. 생리기간도 2일에서 7일까지는 정상으로 판단하는데 이 기간을 초과하거나 이보다 짧다면 생리불순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알아볼 필요가 있다.
 
가임기 여성은 주기적으로 자궁내막이 증식하면서 배아의 착상 준비를 하게 된다. 그러나 임신이 되지 않을 경우 이렇게 증식한 자궁내막이 탈락되며 배출되는데 이것이 바로 월경이다. 따라서 가임기 여성에게는 매달 겪는 일이라 간과하기 쉽지만 생리 주기가 불규칙하다는 건 자궁건강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
 
생리 시작이 늦어지거나 기간이 짧거나 길어진다면 현재 몸 상태에 이상이 있다는 의미일 수 있다. 특히 생리불순은 배란이 제때 이뤄지지 않는다는 의미라 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난소는 배란활동뿐만 아니라 에스트로겐이나 프로게스테론 등의 여성호르몬 균형도 조절하므로 난소 건강은 생식능력은 물론 여성건강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 생리주기가 불규칙하다는 건 결국 배란주기가 불규칙하다는 것이며, 이는 난소의 균형을 무너뜨려 호르몬 불균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처럼 호르몬 불균형으로 생리불순이 발생하면 4주 간격이 아니라 2~3개월마다 한 번씩 하는 희발월경이나 한 달에 몇 번 생리를 하는 빈발월경, 3개월 이상 생리를 하지 않는 무월경이 생기기도 한다. 또한 극심한 생리통으로 고통받는 여성도 많은 만큼 치료가 필요하다.
 
게다가 이런 호르몬은 단순히 월경에만 관여하는 것이 아니다. 모공이나 땀분비 등에 영향을 끼쳐 피부트러블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고, 식욕조절호르몬인 렙틴 분비를 감소시켜 과식이나 폭식을 유발하거나 체지방 분해를 방해함으로써 비만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 외에도 세로토닌 감소로 감정기복이 생기거나 심하면 우울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따라서 생리주기가 21~35일을 벗어나는 일이 잦아진다면 산부인과에 내원해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생리불순의 원인은 호르몬 외에도 다낭성난소증후군 등 자궁 내에 발생하는 여러 질환도 있으며, 조기폐경도 원인 중 하나인 만큼 정확한 원인부터 파악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초음파 검사로 자궁과 난소 건강을 먼저 확인하고 호르몬 수치도 체크해서 호르몬 균형 문제인지도 확인한다. 결과에 따라 치료한다면 비교적 빠르게 호전될 수 있으며, 난소와 자궁 건강은 물론 피부와 감정기복 등에도 도움이 되는 만큼 불규칙한 생리주기가 반복된다면 방치하지 말고 정확한 검진부터 받아보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도움말 : 천안 애플산부인과의원 김현경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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