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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장마철 곤지름 주의보, 증상 및 치료법은?

  • 건강
  • 입력 2022.07.1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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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이른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장마까지 겹치면서 덥고 습한 날씨를 피해 워터파크나 계곡 등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요즘 같은 시기에는 면역력이 저하되기 쉽고 휴가로 인해 활동이 잦아 바이러스나 병원균에 감염될 확률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

여름철 특히 주의해야할 감염성 비뇨기 질환에는 곤지름이 있다. 콘딜로마라고도 하는 곤지름은 자궁경부암 원인으로 잘 알려진 인체 유두종 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 HPV) 감염에 의해 성기 사마귀다. 

인체 유두종 바이러스는 전염력이 강해 한 번의 성접촉으로 약 50%가 감염될 수 있다. 면역력이 저하된상태라면 해수욕장, 계곡, 워터파크 등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면서 감염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 감염 후 짧게는 3주, 길게는 6개월 이상의 잠복기를 거쳐 면역력이 떨어지기 시작할 때 증상이 눈에 띄기 시작한다. 대부분 감염 2~3개월 후에 피부병변을 확인할 수 있다

생식기 부위나 항문 주위 피부가 약간 올라온 상태이거나 편평한 모양을 하기도 하고, 한 개 또는 여러 개가 같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가려움을 동반할 수 있고 건드리면 쉽게 피가 난다. 때로는 아무 증상 없이 출혈이나 분비물만 나오는 사람도 있다. 오돌토돌 튀어나온 구진들이 집단을 이루게 되고 심하면 생식기 전체를 뒤덮을 수 있다. 임신 중에는 크기가 급격히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문제가 생겼다면, 조직 검사, 유전자 검사, 내시경 검사 등을 통해 곤지름 발병 여부뿐 아니라 잠복 여부까지 확인 해 볼 필요가 있다. 질환은 매독과 유사한 양상을 보이므로 경우에 따라 매독반응 검사를 진행하거나 PCR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드물게는 암이 되기 전 단계의 변화를 보이거나 악성종양으로 변하기도 할 뿐 아니라 여성은 자궁경부암의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의심되는 증상있다면 암과 구별하기 위한 조직검사도 받아야 한다.

곤지름은 레이저로 증상을 없애고 병변을 제거하는 치료를 받으면 호전될 수 있다. 접촉을 통해 전염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접촉자가 있다면 함께 검사를 받아야 한다.

곤지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성관계를 갖지 않거나 감염되지 않은 한 사람의 파트너와만 성관계를 갖는 것이 최선이다. 무분별한 관계는 피하고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라면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을 이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평소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으로 건강을 관리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면으로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생활습관도 중요하다. 자가치료나 자연치유도 어렵고 재발이 잦기 때문에 한번이라도 감염된 경험이 있다면 검진을 받아 볼 필요가 있다.

도움말 : 유쾌한비뇨기과 위례점 김명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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