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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한국불교연구사에서 선정된 논문 42편은

  • 불서
  • 입력 2022.07.11 17:57
  • 호수 1641
  • 댓글 1

‘한국불교사연구’ ‘한국불교학연구’
고영섭 엮음 / 민족사 / 856쪽·816쪽 / 각권 5만7000원

고영섭 교수 ‘논문 의미’ ‘학문 가치’ 기준으로 각각 21씩 선정
38명 학자 42편 논문 수록…역사·교학에 모두 실린 학자는 4명

교학의 역사는 깊다. 그러나 고증과 분석적 고찰이 중심이 되는 서구의 학문방법론으로 불교학을 연구한 것은 1910년대다. 권상로의 ‘조선불교약사’(1917), 이능화의 ‘조선불교통사’(1918) 등 한국불교를 거시적으로 볼 수 있는 시금석이 마련됐다. 현재 학술연구정보서비스(RISS)에서 ‘불교’를 검색하면 학술논문 3만4988건, 학위논문 1만1192건이며, ‘한국불교’로 검색해도 국내학술논문 1만5610건, 학위논문 4099건에 이를 정도로 국내 불교학 연구는 괄목한 성장을 해왔다.

도서출판 민족사는 세존학술연구원장 성법 스님의 원력으로 발간하는 ‘세존학술총서’의 제6권과 제7권을 지난 100년간 발표된 연구 논문들 중 한국불교 전체를 열람할 수 있는 논문들을 선정해 출판하기로 결정하고 고영섭 동국대 불교학부 교수에 의뢰했다. 이에 고 교수는 그동안 발표된 주요 논문들을 조사하고 분류해 ‘논문의 의미’와 ‘학문적 가치’를 기준으로 한국불교사를 대표하는 논문 21편, 한국불교학을 대표하는 논문 21편을 각각 선정하고 그 이유를 정리해 엮었다. 6권과 7권에는 38명의 학자가 쓴 42편의 논문이 수록됐으며, 이 가운에 ‘한국불교사’와 ‘한국불교학’ 모두에 이름을 올린 학자는 고익진, 고영섭, 이종수, 김용태 4명이다.

먼저 세종학술총서 제6권 ‘한국불교사연구’에 수록된 논문은 △고구려 초전불교의 공인과 그 의미(김두진) △백제불교에 관한 제문제(안계현) △안홍과 신라불국토설(신종원 )△신라에서 이룩된 ‘금강삼매경’-그 성립사적 검토(김영태) △정중종의 법계와 그 선사상(김진무) △상산 혜각이 중국불교에 끼친 영향(여성구) △신라 화엄학승의 계보와 그 활동(김상현) △8세기 화엄교학과 화엄사찰(정병삼) △신라 하대 화엄의 일례-오대산 사적을 중심으로(김복순) △대각국사 의천의 불교사적 위치(최병헌) △의천의 불교교단 통합과 그 추이(채상식) △고려시대 가지산문의 전개 양상과 조계종의 위상(김상영) △고려 밀교 신앙의 전개와 그 특성(서윤길) △고려 후기 수선사의 결사운동과 사상적 위상에 대한 재검토(조명제) △‘삼국유사’의 고승과 성사 이해-일연의 역사인식과 관련하여(고영섭) △고려 말 나옹 문도와 오대산 중흥불사(황인규) △조선시대의 승직(僧職)제도(이봉춘) △벽송 지엄의 신자료와 법통 문제(고익진) △청허 휴정과 조선 후기 선과 화엄(김용태) △조선 후기 불교 사기(私記) 집성의 현황과 과제(이종수) △일제하 한국불교계의 독립운동 전개와 성격(김광식)이다.

세종학술총서 제7권 ‘한국불교학연구’에 수록된 논문은 △신삼론 약교이제설의 연원에 대한 재검토(김성철) △‘대승현론’ 길장 찬술설에 대한 재고찰-‘이제의’를 중심으로(조윤경) △원측의 ‘해심밀경소’에 나타난 알라야식과 그 특색(안성두) △원측과 티베트불교-쫑카빠의 ‘꾼쉬깐델’을 중심으로(이종철) △원효 교학과 아비달마-화쟁론을 중심으로(권오민) △분황 원효의 일심사상-기신학의 일심과 삼매론의 일미와 관련하여(고영섭) △‘일승법계도’에 나타난 의상의 법계관(전호련(해주)) △신라 의상이 일본 화엄학에 미친 영향(장진영(진수)) △‘대승기신론’의 알라야식에 대한 대현의 이해 : 원효와 법장과의 비교(이수미) △의천의 균여 화엄사상 비판의 정당성 검토(이병욱) △의천의 아미타신앙과 정토관(김영미) △지눌의 돈오점수 사상(강건기) △지눌의 심성론(길희성) △원묘 요세의 백련결사와 그 사상적 동기(고익진) △혜심의 선사상 연구-지눌의 선사상과 비교하면서(권기종) △여말 삼사(태고 보우·나옹 혜근·백운 경한)의 간화선 사상과 그 성격(김방룡) △청허 휴정의 선교관과 수증관(김호귀) △조선 후기 불교의 심성 인식과 그 사상사적 의미(김용태) △조선 후기 삼문수행과 선 논쟁의 전개(이종수) △구한말 한국 선불교의 간화선에 대한 한 이해-송경허의 선사상을 중심으로(박재현) △일제의 불교정책과 친일불교의 양상(류승주)이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1641호 / 2022년 7월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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