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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중 코골이 및 무호흡증 문제, 수면다원검사로 원인 파악해야

기자명 노훈 기자
  • 건강
  • 입력 2022.07.12 13:05
  • 댓글 0

석촌동에 사는 A 씨는 코로나19에 대한 공포가 어느 정도 사그라들자 여름휴가 때 여행을 가자는 친구의 권유를 받았다. A 씨는 여행계획을 세우며 설레는 마음이 앞섰지만 자신의 심한 코골이로 여행을 망치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코골이는 잠을 자면서 숨을 쉴 때 다양한 원인으로 정상적인 호흡을 하지 못하고 입으로 숨을 쉬면서 나타나는 소리다. 코골이는 단체 생활에 큰 악영향을 미칠뿐더러 수면의 질을 떨어뜨린다. A 씨와 같이 단순히 코골이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것을 염려하는 사람이 많지만 코골이는 수면무호흡증의 대표적인 증상이므로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자면서 입으로 숨을 쉬면 호흡 기류가 좁아진 기도를 통과하면서 목젖 및 입천장 부위가 진동해 잡음이 발생한다. 코골이 증상이 나타난 사람 대부분이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검사를 받아 정확한 수면 상태를 진단하고 치료 방향을 결정할 필요가 있다.

수면무호흡증이 있다면 잠을 자던 중 숨이 멎는 상태를 반복한다. 수면 중 산소 공급의 방해를 받으면 저산소증으로 이어져 심박수가 낮아지고 고혈압, 부정맥,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장질환과 뇌혈관 질환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 심각한 경우 수면 중 돌연사에 이를 수 있으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치료를 위해 진행되는 수면다원검사는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을 임상적인 증세만으로 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뇌파나 근전도, 동맥혈 등을 비롯한 산호포화도, 몸의 자세 등을 측정하는 검사다. 센서를 부착 후 약 6시간 동안 진행되며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질환에 대한 진단과 치료 방향을 설정하게 된다.

이후 진단에 따라 환자의 상태에 따라 비수술적인 치료와 수술적 치료를 동원할 수 있다. 비수술적 치료는 양압기나 구강 내 장치를 활용해 수면 중 호흡을 돕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양압기는 작은 기계에 마스크를 활용해 막힌 기도를 열고 원활한 호흡이 가능하도록 돕는 의료기기다. 구강 내 장치는 혀가 기도를 유지하도록 원래 위치로 보내 호흡을 막지 않게끔 한다.

다만 비수술적 치료에도 차도가 없거나 증상이 재발한 경우 내시경을 활용한 수술적 치료를 동원할 수 있다. 수술적 치료는 콧속이나 기도를 성형해 공기가 지나는 통로를 넓히는 하비갑개 교정과 비중격 교정술 등이 있다. 또한 편도선에 문제가 있는 경우 구개인두 성형술과 편도수술을 병행한다.

환자별로 코골이와 수면무호흡 정도가 다르고 수면 자세도 제각각이므로 획일적인 치료는 바람직하지 않다. 세밀한 진단으로 적절하고 정확한 치료를 진행할 수 있어야 한다.

도움말 : 스타이비인후과 서용석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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