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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안짱다리, 적기에 교정 하지 않는다면 문제 생길 수도

  • 건강
  • 입력 2022.07.1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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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에 사는 A 씨는 최근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아프다며 안아달라고 보채는 아이 때문에 고민이다. A 씨는 아이가 걷기 싫어서 어리광을 피운다고 생각해 안아주기보다 계속 스스로 걷게 했다. 그러나 아이의 발목이 자주 삐거나 넘어지자 혹 아이가 걸을 때 아파하는가 싶어 신경외과를 찾았다.

A 씨의 아이와 같이 조금만 걸어도 다리 통증을 호소하거나 발목이 삐고 넘어지는 일이 잦다면 안짱다리를 의심해볼 수 있다. 아직 성장 중인 아이들은 성인과 다른 걸음걸이를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안짱다리의 경우 아이들의 보행을 방해하고 성장에 악영향을 끼쳐 아이를 평생 힘들게 할 수 있다.

일반적인 걸음걸이는 발이 근소하게 바깥쪽을 향하는데, 안짱다리는 걸을 때 발끝이 안쪽을 향하는 경우를 뜻한다. 발끝이 크게 바깥으로 빠진 팔자걸음은 발생 사실을 쉽게 알아차릴 수 있지만 안짱다리는 자세히 살피지 않으면 걸음걸이만으로 눈치채기가 어렵다.

만일 누워있는 상태에서 무릎을 위로 향하게 했을 때 발끝이 안쪽으로 모이면 안짱다리일 가능성이 크다. 원인은 종아리뼈나 허벅지뼈가 안쪽으로 돌아간 경우, 발 모양이 안쪽으로 돌아간 경우, 평발 등 크게 세 가지다.

안짱다리는 보기에도 좋지 않지만 골반과 척추를 틀어지게 해 성장에 악영향을 준다. 안짱다리는 보통 4~6세 정도에 증상이 나타나는데, 뼈나 발이 안쪽으로 돌아간 경우 성장하면서 증상이 완화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6~7세까지 지켜보다가 교정을 할 수도 있다. 

평발로 인해 안짱다리가 나타났다면 아이들 발바닥에 아치가 생기는지를 지켜보고 교정을 결정한다. 사람은 날 때부터 평발이며, 아직 뼈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아이들은 체중이 실리면 발바닥이 저절로 편평해지는 유연성 평발이 있고 3~4세 이후 발바닥에 아치가 만들어진다. 

만일 만 5세 이후에도 유연성 평발이 있다면 성장하면서 더 악화하기 마련이다. 자연적으로 회복되지 않는 소아평발이 나타난 경우 만성화될 수 있어 치료가 필요하다.

안짱다리를 교정하려면 다리뼈와 골반, 척추 등을 정밀진단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분석하고 진단해야 한다. 종아리뼈나 허벅지뼈로 인한 안짱다리는 경골역회전장치와 다측면하지교정장치로 교정할 수 있다. 경골역회전장치는 정강이뼈를 교정해주는 장치이며, 다측면하지교정장치는 고관절 내측 문제나 O자·X자 다리 교정에 쓰인다.

소아평발로 인한 안짱다리는 양쪽 다리 길이 차이, 양쪽 골반 높이 차이, 척추의 휘어진 정도를 세세하게 엑스레이를 통해 검사해 상태에 맞는 치료법을 찾아야 한다.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 소아평발은 운동치료로도 호전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평발보조기를 활용해 평발의 진행을 막아줄 필요가 있다.

어린 나이에 나타난 안짱다리 교정은 우선 발부터 척추까지 전체적으로 살펴봐 정확한 원인을 분석하고 진단해야 한다. 아이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서는 전신의 균형을 고려해 문제가 되는 증상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도움말 : 강남올바른신경외과 김태호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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