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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은 듯 다른 한중일 전통문양판화의 세계

  • 문화
  • 입력 2022.07.21 13:45
  • 호수 1642
  • 댓글 0

고판화박물관, 8월28일까지 특별전
능화판목·인출자료 등 100여점 전시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에서 목판화로 만들어진 전통문양자료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원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관장 한선학)은 7월26일부터 8월28일까지 관내 전시실에서 한중수교 30주년 기념 특별전 ‘전통문양판화의 세계’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한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일본 등지에서 목판화로 제작된 전통문양 관련 능화판목, 벽지, 인출판화, 이불보, 보자기 등을 비롯해 능화판으로 압인된 책표지 등 100여점이 소개된다.

우리 조상들을 삶 속에 다양한 문양을 사용했다. 특히 목판 인쇄술인 능화판을 이용해 책표지를 아름답게 장식하고, 벽지, 반지지, 이불보, 보자기 등에도 목판화를 활용해 아름다움을 더했다. 중국의 경우 화지(花紙)라는 전통 문양목판을 만들어 천에 염색을 들이거나 포장지, 벽지, 장황지, 서판 등을 장식하는 데 활용했다. 일본은 목판으로 색분해를 해 여러 색의 문향들을 제작했다.

‘전통문양판화의 세계’는 고판화박물관이 소장 중인 한국과 중국의 대표 목판화 문양과 일본의 다색문양 전시를 통해 관람객에게 삼국 문양판화의 공통성과 차별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눈여겨볼 자료로는 책표지를 압인하는데 사용한 다양한 능화판 판목과 판목을 활용해 현대에 인출한 능화문양, 판목은 사라졌지만 이불보, 보자기, 벽지 등을 아름답게 장식하며 남아 있는 전통문양들이다.

한선학 관장은 “이번 특별전을 통해 전통문양판화의 패턴화된 디자인성과 생활 속에서 다양하게 활용되었던 실용성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나아가 문양 디자인의 뿌리인 한국의 능화판 문양과 중국의 화지 문양, 일본의 가라카미 문양이 새로운 문양 디자인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판화박물관은 특별전 기간 한선학 관장의 진행으로 전시연계 프로그램 ‘지역 명사와 함께하는 숲속 판화여행’도 진행한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642호 / 2022년 7월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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