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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질환, 치과 치료 통해 잇몸 건강 지켜야

기자명 노훈 기자
  • 건강
  • 입력 2022.07.21 15:50
  • 댓글 0

이매동에 거주하고 있는 30대 여성 A씨는 최근 치주질환으로 인해 잇몸이 아프고 붓는 등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A씨 사례 이외에도 최근 2년 간 외래진료 환자 수 1위를 차지한 질병은 바로 치주질환이다. 흔한 질환 중 하나인 감기를 앞지른 것인데, 우리가 흔히 잇몸병, 풍치라고 불리는 치주질환은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방치하다가 병을 키우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가 없이 잇몸으로 살 수 있다는 말은 정말 옛말이 되어버렸다. 씹는 즐거움을 주는 치아의 건강은 잇몸과 직결되며, 전신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감기보다 흔하게 발생할 수 있는 치주질환에 관심을 가지고 꾸준한 관리를 진행해야 한다.

원인은 다양하다. 호르몬의 변화나 복용하는 약물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치태와 치석에 의해 발생한다. 음식을 먹으며 치아에 지속적으로 쌓이게 되는 얇은 세균막인 치태를 제거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단단하게 굳어 치석이 된다. 이러한 치석은 잇몸에 염증과 출혈을 일으키고, 더 나아가 치아를 상실하게 하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치주질환도 진행 정도에 따라 크게 치은염과 치주염으로 나누어진다. 먼저 치은염은 초기 잇몸병으로 염증이 잇몸에만 국한되어 있으며, 치주인대나 잇몸뼈 등에는 진행되지 않아 비교적 많은 이들이 흔하게 겪을 수 있는 가벼운 질환이다.

잇몸이 빨갛게 붓거나 자극을 받았을 때 통증과 함께 출혈이 나타나는데, 치석을 제거하는 스케일링을 진행하고 꼼꼼한 칫솔질을 하는 등 적절한 구강관리가 이루어진다면 다시 건강한 상태로 돌아올 수 있다.

하지만 치은염이 방치되는 경우 염증이 잇몸뿐만 아니라 치아를 지탱하는 뼈와 치주인대까지 진행되는데, 이를 치주염이라고 한다. 치석과 치태를 방치하게 되면서 치주조직이 서서히 파괴되는 질환이다. 이로 인하여 지속적으로 구취와 고름이 발생하고, 치아가 흔들려 음식물을 씹을 때 불편함을 느끼곤 한다.

흔히 풍치라고 불리는 치주염은 초기에는 대부분 자각 증상이 없고, 상태가 많이 진행되어야 위와 같은 증상들이 나타나게 된다. 치석과 치태가 쌓인 채로 방치되면 치아 잇몸과 치아 사이에 염증이 발생하고, 치조골과 치주인대가 파괴되어 치아가 흔들리거나 빠지게 되는 상황까지 이를 수 있다.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중요한 것은 바로 구강 위생 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것이다. 식사 후, 자기 전 꼼꼼한 양치질을 하고, 칫솔이 닿지 않는 치아 사이는 치간칫솔이나 치실 사용을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와 함께 자각증상이 없어도 치과에 내원하여 치아 상태를 점검하고, 6개월~1년에 한 번은 스케일링을 진행하여 칫솔질로 제거되지 않는 치석 등을 제거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주기적인 스케일링만 해도 잇몸질환의 주 원인인 치석과 치태를 깨끗하게 제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평소 잇몸 상태가 좋지 않거나 치석이 자주 생기는 경우라면 간격을 짧게 하여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치아 건강은 통증 등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때는 구강 건강에 관심을 가지기가 쉽지 않다. 질환은 소리 없이 진행되어 치아의 상실의 주 원인이므로 구강 건강에 관심을 가지고 정기적인 치과검진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움말 : 더공감치과 조범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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