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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비구니회, 선학원 소속 사찰 보호위한 백일정진 한다

  • 교계
  • 입력 2022.07.21 19:15
  • 수정 2022.08.18 18:18
  • 호수 1642
  • 댓글 2

7월21일 선학원특위서 결의
하안거 해제일에 입재 예정
전국 지회 사찰 동참 독려도

전국비구니회(회장 본각 스님) 선학원 대책 특별위원회(이하 선학원특위)는 7월21일 서울 전국비구니회관 2층 회의실에서 제4차 회의를 갖고 7월11일 개최한 긴급회의에 대한 평가와 함께 향후 활동 방안을 논의하며 백일정진을 결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선학원특위 위원인 상덕, 혜원, 성본, 광용, 혜욱, 정운, 철우, 심원, 정관 스님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선학원 소속 비구니스님들의 사찰이 당면해 있는 어려움을 알리고 전국비구니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결집을 이어가기 위해 하안거 해제일인 8월12일부터 ‘선학원 소속 비구니사찰 보호를 위한 백일정진기도’에 입재하며 이를 알리는 현수막을 게시하기로 결의했다. 또 전국비구니회 운영위원회(위원장 상덕 스님) 주최로 전국지회장 회의를 열어 지회소속 사찰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지지를 독려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이날 회의에서는 지회별로 피해사찰 도량 지키기를 준비하기로 결의했다. 이번 긴급회의 소집의 계기가 됐던 진주 총림선원과 대전 청화사의 상황이 악화되는 사태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지회별 공동대응 방안을 마련할 전망이다.

이와 동시에 사찰 토지매각 중단과 사고사찰 지정 해지 호소문을 선학원에 다시 한번 전달하며 법진 스님과의 면담도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스님들은 7월11일 긴급회의를 통해 선학원 소속 사찰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많은 비구니스님들이 정확히 인지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 공감하면서 전국비구니회의 행보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운영위원장 상덕 스님은 “전국 지회의 호응 속에 300여명의 스님들이 모여 함께 대응하고 소통해야 한다는 뜻을 모은 만큼 오늘 회의에서는 앞으로의 활동 방향에 대한 좋은 의견들이 제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회장 성본 스님도 “이 일은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일이며 당사자인 분원장스님들이 전면에 나서기 쉽지 않은 현실도 두루 고려하면서 해법을 찾아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운영위원회 부의장 혜원 스님과 혜욱 스님은 “선미모와 선학원미래포럼 등 몇몇 스님들이 주도해오던 사안을 이번 일을 계기로 깊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비구니스님들이 결집한 만큼 이 끈을 놓지 않고 계속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종앙종회의원들은 이번 일이 종단에 비구니스님들의 의견을 선명하게 전달, 적지 않은 반향을 불러왔다고 평가했다. 중앙종회의원 정관 스님은 7월19일 열린 조계종 225회 중앙종회에서 정운 스님이 선학원 관련해 집행부에 종책질의 한 부분을 예로 들며 “이번 긴급회의가 이 문제에 대한 비구스님들의 관심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중앙종회의원 철우 스님도 “종단의 선학원대책위원회에서도 이 문제를 대중들과 함께 공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았지만 이번 전국비구니회의 긴급회의를 통해 비로소 실현될 수 있었다”며 “당장에는 어려움이 있더라고 이 결집을 계기로 지속적인 해법 모색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앙종회의원 정운 스님은 “관련 회의의 형식과 진행을 보다 체계화해 회의 결과가 효율적으로 도출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부회장 광용 스님은 “주변에서는 비구니스님들이 아무리 모여서 논의한들 이 문제를 풀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며 “그러나 많은 역사가 민초들의 움직임으로 변화했다는 점을 기억하고 계속 두드리며 목소리를 내다보면 분명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격려했다.

[1642호 / 2022년 7월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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