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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용천사, 송해선생 49재 및 추모 공연식 봉행

  • 교계
  • 입력 2022.07.28 10:45
  • 호수 1643
  • 댓글 0

유작 ‘인생은 다 그런거란다’ 발표

‘가버린 사람아 그리워마라, 스쳐간 인연을 아쉬어 말아라, 인생은 다 그런 거란다’ -‘인생은 다 그런 거란다’ 곡 중에서.

청도 용천사(주지 지거 스님)가 7월 26일 경내에서 고(故)송해의 49재 막재를 봉행하고 고인을 추모하는 추모음악회를 열었다.

49재 관욕 불공을 시작된 추모회에서는 이건호 법사의 사회로 고인의 유작 헌정 추모공연이 열렸다. 이날 49재 추모식에는 정법사 주지 혜정 스님을 비롯해 김하수 청도군수, 정태호 용천사 신도회장, 문신자 한류문화인진흥재단 이사장, 류병선 보광명문화장학재단 회장 등 사부대중이 참석했다.

동화사 회주 의현 스님을 대신해 조사를 낭독한 용천사 주지 지거 스님은 “서쪽에서 오신 달마조사의 뜻은 가장 당당하고 그의 마음을 스스로 청정하게 하니 자성이 본래 고향이네, 묘한 본체는 맑고 맑아 머무르는 곳 없이 정법거사 송해 영가님 영령이 산하 대지에 참빛으로 드러나도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지거 스님은 추도사에서 “송해 선생님이 태어난 곳은 북한이지만 인연은 이 비슬산 인연이라. 결혼도 비슬산 서편이요, 묻히는 것도 비슬산 서편이요, 가는 것은 비슬산 동편에서 마지막 길을 가도다”며 송해 선생의 극락왕생을 발원했다.

 

이날 음악회에는 고인이 생전에 발표할 계획이었던 ‘인생은 다 그런거란다’를 용천사 주지 지거 스님이 추모 헌정곡으로 불러 눈길을 끌었다. 고인의 노래로 발표될 예정이었던 ‘인생은 다 그런 거란다’는 지거 스님이 생전의 고인과 담소 중 영감이 떠올라 직접 작사, 작곡한 곡이다. 작사·작곡에 자문을 해주었던 송해 선생의 갑작스런 건강악화와 별세로 녹음이 이뤄지지 않아 안타깝게도 유작으로 남았다. 이러한 인연으로 지거 스님이 불러 발표하게 되었다.

이외에도 국립진도국악원 소속 국악가수 양슬기와 거문고 연주가 장윤혜씨의 민요거문고 중주, 가수 김진, 곽홍란 문학박사의 추모시낭독, 전통무용가 박지운, 가수 이나윤, 대구불교대학합창단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하는 음악회를 꾸몄다.

지거 스님과 생전의 송해 선생.
지거 스님과 생전의 송해 선생.

세계 최고령 방송 프로그램 진행자로 기네스북에도 올라갔던 송해 선생은 1927년 황해도에서 태어나 6월 8일 서울 도곡동 자택에서 향년 95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생전 석옥이 여사의 묘지 곁에 영면하겠다는 고인의 뜻에 따라 아내의 고향인 대구시 달성군 옥포읍에 안장했다.

청도=윤지홍 대구지사장

[1643호 / 2022년 8월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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