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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문화 익히고 추억도 쌓고’…3년만의 파라미타 연합캠프

  • 교계
  • 입력 2022.07.29 15:01
  • 수정 2022.08.22 09:33
  • 호수 1643
  • 댓글 0

파라미타연합회, 7월26~28일 경주 일대서 제25회 캠프 개최
지혜·자비·정진으로 가치있는 꿈 찾기 주제로 총 497명 참석

미래 불교를 짊어지고 나갈 청소년 불자들이 3년 만에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다양한 체험과 불교 유적지 탐방 등을 통해 한국 불교 문화를 익히고 이해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파라미타연합회(총재 범해 스님, 회장 지현 스님)는 7월26~28일 동국대 WISE캠퍼스, 불국사, 석굴암 등 경주 일대에서 제25회 파라미타 청소년 전국 연합캠프를 개최했다. 이번 캠프는 ‘지혜·자비·정진으로 가치있는 꿈 찾기’를 주제로 열렸으며 전국 각지 파라미타 회원들과 지도자 총 535명이 참석했다.

‘파라미타 청소년 전국연합캠프’는 청소년 포교 활성화를 위해 1996년 시작된 파라미타연합회의 중요 사업으로 한 차례 중단없이 계속 진행돼 왔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심신을 단련하고 불교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청년 불자로서의 자긍심을 일깨워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2019년을 끝으로 대면행사는 중단됐다. 대신 비대면으로 전환, 학생들의 불교에 대한 지속적 관심을 유도해왔다. 그러던 중 2022년 코로나19가 완화세로 접어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다. 따라서 전국연합캠프를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개최하게 됐다.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있는 만큼 방역에 만전을 기했다. 파라미타 측은 출발 전 학생들로부터 자가진단 결과를 받았으며, 행사 중에도 마스크 착용, 체온 체크, 소독을 진행하며 만일의 상황을 대비했다.

특히 3년 만에 재개된 만큼 학생들이 활발하게 움직이며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됐고, 청소년 불자들의 갈증을 해소시키기에 충분했다. 본격적인 캠프 시작에 앞서 학생들 간 어색한 분위기를 털어낼 수 있는 사전 프로그램인 ‘마음 등불 밝히기’ ‘신나게 놀GO 한번 더 놀GO’ 등이 실시됐다. 참가한 학생들은 직접 미니팔모등을 만들고 찬불가와 율동 익혔다.

이어 입재식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파라미타연합회 총재이자 조계종 포교원장 범해 스님, 파라미타 중앙회장 지현 스님(조계사 주지), 파라미타 이사이자 포교부장 선업 스님, 불국사 교무국장 정수 스님, 강원파라미타 사무총장 선일 스님, 동국대WISE캠퍼스 불교학장 혜명 스님, 이영경 동국대WISE캠퍼스 총장, 김재호 경남파라미타 회장, 손경제 대구 파라미타 회장, 이동배·오광수·박명규 파라미타 분회장, 김덕진 전국교법사단 단장, 김화연 전국교사불자회 회장 등 여러 내빈이 참석해 오랜만에 열린 파라미타 연합캠프 개최를 축하했다.

파라미타 총재 범해 스님은 격려사에서 “청소년들의 밝은 꿈을 키우고 호연지기를 기르기 위해 캠프를 개최해왔다. 지난 2년 동안은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개최되었지만 다시 반가운 모습으로 이렇게 한자리에 모이게 됐다”며 “이번 주제처럼 청소년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인 지혜와 자비를 갖추고 실천하며 이 사회에 꼭 필요한 동량으로 성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중앙회장 지현 스님도 “청소년은 다가올 미래를 이끌어갈 소중한 보물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몸과 마음이 힘들고 학습 환경이 조성되지 못해 청소년 여러분은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번 파라미타 캠프에서 청소년들이 다양한 경험과 체험을 통해 파라미타 청소년으로서 가져야 할 책임감과 자신감으로 미래 주인공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곳 경주는 신라천년의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불국토다. 이곳에서 마음껏 즐기고 체험하길 바라며, 지혜와 자비의 마음 가득 채워 삶의 진정한 주인공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 날 회원들은 문수, 보현 팀으로 나눠 불국사와 석굴암으로 이동했다. 불국사 일선 스님과 석굴암 성법 스님의 지도 하에 곳곳을 둘러보며 신라와 건축물, 탑, 불상 등 사찰에 얽힌 설화, 역사등을 배웠다. 이어 파라미타연합회가 캠퍼스 내에 마련한 물총축제에 참여해 잠시 더위를 식히기도 했다.

날이 어둑어둑해질 무렵 학생들은 천년 고도 신라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유적지로 이동했다. ‘신라의 달밤’ 체험이었다. 경주시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동궁과 월지, 첨성대, 월정교를 찬찬히 둘러봤고, 추억을 남기기 위해 사진을 찍었다. 그렇게 2일차를 알차고 즐겁게 마무리 지었다.

캠프 마지막날 헤어짐에 아쉬운 얼굴들이었지만 힐링의 시간을 보낸 학생들은 경주에서 따뜻하고 행복한 기억을 품고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다.

김민아 기자 kkkma@beopbo.com

[1643호 / 2022년 8월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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