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기록적인 폭염으로 가뭄에 시달리는 가운데 양쯔강의 수위가 낮아지면서 감춰져 있던 불상이 발견됐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8월17일 “양쯔강의 수위가 150년 만에 최저 수치를 기록하면서 조성된 지 600여년 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상 3구가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영상에 따르면 불상들은 중국 남서부 충칭시 양쯔강 유역의 장신섬에서 발견됐으며 절벽 꼭대기 부분의 바위를 깎아 조성한 것으로 보인다. 가운데에는 부처님이 연화대 위에 앉은 모습을 묘사한 약 1m 높이의 불상이 위치하며 양옆으로는 작은 불상 두 구가 조각됐다. 불상들은 물에 오랫동안 침수됐었음에도 보존 상태가 매우 양호해 학술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불상들이 명·청시기에 조성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주변을 지나는 배들의 안전을 기원하는 의미를 지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윤태훈 기자 yth92@beopbo.com
[1646호 / 2022년 8월3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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