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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28년만에 첫 사무실 개소…“교정 포교 활성화 발판”

  • 교계
  • 입력 2022.08.25 11:06
  • 수정 2022.08.25 16:22
  • 호수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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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교정인불자연합회, 8월21일 안양 선우정사서 개소식
주지 선타스님 지도법사 위촉…“최선 다해 지도할 것”

창살 속 재소자들에 부처님 법음을 전하며 교화에 매진해 온 전국교정인불자연합회가 창립 28년만에 첫 사무실을 마련하고 문을 열었다.

전국교정인불자연합회(회장 김행규, 교정인연합회)는 8월21일 안양 선우정사에서 교정인불자연합회 사무실 개소식을 개최했다. 개소식에는 교정인불자연합회 지도법사이자 선우정사 주지 선타 스님, 교정교화전법단 단장 혜원 스님, 오희창 교정인불자 초대회장, 김행규 교정인불자 회장, 어윤식 수석부회장, 김진구·류성현 고문 등을 비롯한 교정인불자연합회 회원 20명 등이 참석했다.

이번 사무실 개소는 교정인불자연합회에게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 1994년 설립된 교정인불자연합회는 28년간 마땅한 사무공간 하나가 없었다. 1000여명의 회원들이 소속돼 있지만 여건상 한자리에 모여 법회를 보기란 쉽지 않았다. 각자의 근무지에서 개별적으로 포교 활동하거나 신행활동을 이어올 수밖에 없었다. 1년에 한 번씩 개최되는 수련회가 있었지만 그마저도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된 상태다. 그렇기에 회의를 하거나 의견을 공유하기에 한계가 있었다. 만날 기회가 줄어들다보니 회원들의 소속감 약화는 물론, 교정포교 활동에 있어서도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이때 김행규 회장과 오랜 연을 이어오며 교정 포교활동을 해온 선우정사 주지 선타 스님이 선뜻 손을 내밀었다. 상황을 안타깝게 여긴 스님이 건물 3층 빈 사무실을 무상으로 임대해주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다. 스님의 배려로 이로써 교정인불자연합회는 창립 28년만에 번듯한 사무실을 갖게 됐다. 앞으로 교정인불자연합회는 선우정사를 기점으로 연합법회는 물론, 포교사례와 선진 포교기법 등 단체 발전 방향을 논의해간다는 계획이다. 김행규 회장은 “회원들도 많이 감소하다 보니까 자체 법회 개최도 열리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 접근성이 높은 선우정사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주지스님을 지도법사로 모시면서 신행활동도 적극적으로 할 수 있고, 교정인불자연합회도 한 층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개소식과 함께 교정인불자연합회 지도법사 위촉식도 진행됐다. 그동안 교정인불자연합회는 활동이 제한적이었기에 별도의 지도법사 없이 활동을 해왔고, 스님의 지도 하에 교정 포교와 신행활동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이날 선타 스님을 지도법사로 위촉했다. 위촉장을 전달받은 선타 스님은 “지도법사로 위촉되어서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 부처님 가르침을 따르는 사람으로서 이기심 많고 탐욕스런 중생들을 구제해서 출세간법으로 제도해야한다”며 “교도소, 구치소에 있는 중생들을 교화시키기 위해 저 또한 최선을 다해 여러분들을 지도하고 지원할 것이다. 지도법사로 활동하게 된 것도, 전국교정인불자연합회만의 보금자리가 생긴 것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김행규 교정인불자연합회장은 “이번 기회로 회원들도 일일신우일신해서 수용자들에게 평온한 마음을 전해 하루속히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수용자 포교를 위해 더욱더 매진하겠다”며 “교정인불자연합회를 위해 흔쾌히 공간을 내주신 선타스님과 아낌없는 지원을 베풀어 주신 흥천사 회주 금곡 스님, 청계사 주지 성행 스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인사했다.

교정교화전법단장 혜원 스님도 “진작에 사무실이 개소되었어야 했는데 이제야 문을 열어 아쉬움도 조금 남지만 그래도 축하드린다”며 “앞으로 사회적으로 불교 영향력이 점점더 커져갈 수 있도록 직장직능에서도 활동이 활발해졌으면 한다. 더불어서 지방의 각 소에서도 사무실 개소를 기점으로 회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포교와 신행활동에 매진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오희창 초대회장도 참석해 축하를 전했다. 오 초대회장은 “아주 오랜세월이 흘렀다. 후배님들께서 애를 많이 써주셔서 그토록 바라던 전국교정인불자연합회만의 공간이 탄생할 수 있었다. 이런 좋은 자리가 있기까지 고생도 많이 했지만 그간의 시간이 우리 교정인불자연합회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줄 것이며, 앞으로도 활발하게 포교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김민아 기자 kkkma@beopbo.com

[1646호 / 2022년 8월3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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