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이 탄생한 인도는 불교성지순례자들이 꼭 가봐야 하는 곳으로 손꼽히는 국가들 중 하나다. 석가모니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고 법문을 하고 열반에 든 성지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정부가 불교성지 순례자들을 위한 안내책자를 발간했다.
인도 영자 일간지 ‘데일리파이오니어’는 8월21일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정부가 불교성지순례 관광 활성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안내책자를 발간했다”고 보도했다. 우타르프라데시주는 부처님이 첫 설법을 하신 장소로 알려진 사르나트와 대승열반을 이루신 쿠시나가르가 위치한 곳으로, 보드가야가 있는 불교 발상지 비하르주와도 가까워 많은 불자들이 찾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무케쉬 메쉬람 문화관광부 사무총장에 따르면 요기 아디티야나트 주총리는 부처님과 관련된 성지들을 관광지로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주정책을 펼쳐왔다. 특히 최근 5년 동안 이와 같은 행정이 두드러졌으며 이러한 정책의 일환으로 안내책자가 발간됐다.
우타르프라데시의 주요 불교성지들과 관련된 정보를 담고 있는 책자의 이름은 ‘길(The Path)’로 인도국민들을 위한 힌디어와 서구불자들을 위한 영어는 물론, 한국어, 싱할라어, 일본어 등 아시아 불교국가들을 위한 번역본도 실려있다. 또 싯다르트나가르의 칼라 나막 쌀, 바라나시의 실크 사리, 슈라바스티의 야생 풀 공예품과 파루카바드의 목판 인쇄작품, 쿠시나가르의 바나나 섬유 제품, 카우샴비의 수공예품 등 순례지역의 특산품에 대한 정보도 담겨 있다. 책자는 K-3(카필바스투, 코삼비, 쿠시나가르) 및 S-3(사르나트, 슈라바스티, 상카시아) 지역에서 관광객들에게 배포될 예정이다.
메쉬람 문화관광부 사무총장은 “이번 안내책자 발간은 주정부가 역점적으로 진행해 온 불교성지 개발, 활성화 사업이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과 일본, 스리랑카의 순례자들이 순례지역들에 대한 정확하고 완전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도 관광부는 2014년 ‘순례 활성화 및 영적 강화’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전국의 유적지를 개발하는 데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훈 기자 yth92@beopbo.com
[1646호 / 2022년 8월3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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