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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판화박물관, 탁본으로 보는 아시아 불교미술

  • 문화
  • 입력 2022.08.30 18:17
  • 수정 2022.08.30 18:21
  • 호수 1647
  • 댓글 0

9월3~18일 ‘세계불교미술탁본Ⅱ’
한·중·일·인도 등 작품 50여점 전시

원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관장 한선학)이 추석을 맞아 탁본으로 불교미술을 감상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고판화박물관은 9월3일부터 18일까지 특별전 ‘흑과 백, 두드림의 예술-세계불교미술탁본Ⅱ’를 개최한다. 전시에는 2017년 열린 ‘세계불교 탁본전’ 이후 새롭게 수집한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인도, 캄보디아 등 다양한 국가의 불교미술 탁본 50여점이 선보인다. 인도의 아잔타 석굴을 비롯해 중국 운강·용문·돈황석굴과 하남성 대주석굴 탁본, 한국의 석굴암 탁본 등이 전시된다. 대표작으로는 국보인 석굴암 문수·보현보살과 불교 석굴사원의 시작인 인도 아잔타 32굴 여래상, 중국 운강석굴의 수하 반가사유상, 돈황석굴의 막고굴 표지석 탁본 등이 있다.

한국 석굴암 보현보살, 문수보살.
한국 석굴암 보현보살, 문수보살.

하남성 대주석굴에 새겨진 ‘석가거세전법정사(世尊去世傳法睈師)’ 탁본은 특히 주목해야 할 대상이다. 북위시대에 조성된 대주석굴에 새겨진 석가거세전법정사는 중국 불교사 최초의 도상으로 평가받는 작품으로 석가모니부처님 이후 불교 계보를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이 작품은 부처님 이후 법을 전해 받은 가섭존자로부터 24분의 조사들이 2인 대좌형식으로 6층으로 나누어 배치되어 있어 불교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밖에 인도의 부처님 일대기 석불 탁본 등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다양한 인도 불교 탁본들과 중국 당시대의 ‘묘법연화경’ 탁본, ‘천불도’ 탁본, 오대시대에 제작된 관음탁본, 소림사가 자랑하는 달마대사 탁본 등도 소개된다.

중국 돈황 막고굴 표지석.
중국 돈황 막고굴 표지석.

한선학 관장은 “문화재를 탁본하는 일은 과정상의 어려움이 많은 데다 온전히 남아있는 유물도 많지 않다”며 “이번 전시는 아시아 불교미술의 다양성과 보편성, 차별성을 살펴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특별전 기간 고판화박물관에서는 1박2일 템플스테이를 함께 즐길 수 있으며, 탁본 체험의 기회도 제공된다. 033)761-7885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중국 대저석굴 세존거세전법정사.
중국 대저석굴 세존거세전법정사.
인도 부처님 일대기.
인도 부처님 일대기.

[1647호 / 2022년 9월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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