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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림당 월산대종사 제25주기 추모 다례재, 경주 불국사서 봉행

  • 교계
  • 입력 2022.09.01 13:38
  • 수정 2022.09.01 13:56
  • 호수 1647
  • 댓글 0

8월31일, 회주 성타 스님 등 문도·본·말사 참석
논문집 ‘월산 대선사 생애와 中道禪 사상’ 봉정
보광 스님·김광식·한제인·남배현에 감사패 전달

조계종 제11교구본사 불국사(주지 종우스님)는 9월 9일 불국사 경내 무설전에서 성림당 월산 대종사 25주기 추모다례재를 봉행했다. 무설전에서 봉행된 다례재에는 불국사 회주 성타, 관장 종상, 주지 종우, 불국사승가대학원장 덕민 스님과 조계종 전 총무원장 설정, 은해사 회주 돈명, 호계원장 보광, 대흥사 조실 보선, 법주사 주지 정도, 동화사 주지 능종 스님을 비롯해 불국사 본‧말사 주지스님들과 이영숙 불국사 신도회장 등이 참석했다.

추모다례재는 불국사승가대학원장 덕민 스님의 축원을 시작으로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 종사영반, 월산 스님 생전 육성법문 청취, 추모사, 감사패 시상, 추모가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참석자들은 선사의 생전 가르침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다례재에서는 ‘월산 대선사 생애와 중도선 사상’ 논문집이 불전과 진영에 봉정됐다.

조계종 원로의원 지명 스님은 추모사에서 “조실스님은 수행분상에서는 서릿발처럼 엄하시지만 사람들을 불도로 인도하실 때에는 자비롭기 그지없으신 분이셨다”며 “중생이 부처의 행을 지으면 그만큼 부처요, 선행 표창장을 받은 사람도 악행을 지으면 그만큼 지옥”이라고 설하셨던 생전 월산 스님의 가르침을 소개했다.

조계종 전 총무원장 설정 스님은 추모사에서 “월산 큰스님은 중도 속에서 중도를 실천한 위대한 선지식이셨다”며 “중도의 경지는 무엇인가, 큰스님의 가르침과 덕화를 다시 되새기면서 스스로를 다잡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도대표 불국사 회주 성타 스님은 인사말에서 “우중에 큰스님의 다례재에 참석해서 자리를 빛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큰스님의 뜻을 받들고 가풍을 이어받기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봉정식에서는 ‘월산 대선사 생애와 中道禪 사상’ 학술지 편찬에 참여해 월산 스님의 유업을 계승하는 데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각사상연구원장 보광 스님, 김광식 동국대 특임교수, 한제인 대각사상연구원 사무장과 책을 출판한 남배현 조계종출판사 대표에게 각각 공로패와 금일봉이 전달됐다.

한국선불교의 전통 계승을 위해 앞장섰던 성림당 월산 스님은 1913년 함경도 신흥군 원평마을에서 출생, 도봉산 망월사에서 금오스님에게 출가하였다. 1948년 향곡, 청담, 성철 스님 등과 봉암사 결사를 했으며, 1950년대 중반 이후 정화불사에 나서 많은 역할을 했다. 법주사와 불국사, 대승사 조실을 지냈으며, 1968년, 1978년 두 차례에 걸쳐 조계종 총무원장을 역임하고, 1986년 원로회의 의장을 지냈다. 1988년에는 법보신문을 창간해 불교언론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평생 수행자의 길을 걸으며 정화불사와 종단발전에 헌신했던 스님은 1997년 9월 불국사에서 세수 86세, 법랍 55년으로 입적했다.

대구지사=윤지홍 지사장 fung101@beopbo.com

[1647호 / 2022년 9월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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