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님도 부처님도 다 친구됐네”
“노스님도 부처님도 다 친구됐네”
  • 법보신문
  • 승인 2004.03.2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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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행본 장편동화 『은냇골 눈사람』

신춘문예 당선작 ‘춤추는 부처님’


‘달랑 머리’ 꼬마아가씨 정이는 강원도 평창하고도 두메산골의 판자집에서 어린 동생과 함께 산다. 엄마도 아빠도 안 계시고 병 때문에 주변 사람들의 시선도 곱지 않았기 때문이다.

『은냇골 눈사람』은 깊은 산 속에서 아픈 몸으로 외롭게 마음을 닫고 사는 정이와 그런 정이를 보살피는 노스님의 이야기다. 정이는 몸살난 스님에게 죽을 끓여 드리고 정이를 위해 험한 산길의 돌을 치우는 스님의 우정이 백석산과 평창강의 사계를 배경으로 그림처럼 펼쳐진다. 스님은 어느 추운 겨울날 정이의 병이 낫기를 바라며 꽁꽁 언 냇물을 깨고 그 안에서 얼음 기도를 했다. 정이는 스님께 커다란 눈사람을 만들어 선물했다. 닫혀 있던 정이의 마음을 치료해주는 노스님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가 사실적으로 그려지고 있다. 7,000원.

국제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춤추는 부처님’은 부처님과 친구가 된 꼬마 진수의 하룻밤 신나는 놀이마당이다. 엄마를 따라 절에 온 진수는 하루종일 앉아 있어 ‘심심할 것’ 같은 부처님을 위해 춤을 보여 드린다. 그 날 밤 진수는 ‘머리에 빛나는 관을 쓰고 오신’ 부처님과 친구가 되어 노래하고 춤추며 신나는 놀이로 시간가는 줄 모른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부처님은 컴퓨터 오락에 푹 빠져 영 그만 둘 생각을 안하고 이런 부처님을 걱정하는 사이 진수의 마음은 어느새 훌쩍 자라고 있었다. 부처님을 친구로 삼은 거침없는 동심과 상상의 날개가 어린이들의 눈 높이에 맞춰져 친절하게 느껴진다. 『2004 신춘문예 당선동화집』에 수록됐다. 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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