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 불자들이 무더운 여름 한 달간의 용맹정진을 원만히 회향했다.
천태종(총무원장 무원 스님)은 9월5일 단양 구인사 설법보전에서 ‘제123회 임인년 하안거 회향식’을 봉행했다. 회향식에는 종정 도용 스님, 원로원장 정산 스님, 총무원장 무원 스님을 비롯해 종단 스님들과 안거에 동참한 불자들이 참석했다. 회향식은 교무부장 덕재 스님의 사회로 삼귀의례, 찬불가, ‘반야심경’ 독경,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 국운융창기원, 해제법어, 해제사, 이수증 수여 순으로 진행됐다.
종정 도용 스님은 법문에서 “진리에 어긋나지 않도록 도를 잘 닦아야 한다”며 “부처님 가르침에 대해 의심 대신 믿음을 갖고 정진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수행자는 진리에 어긋나는 말을 조금도 해서는 안된다”며 “한 달의 안거 기간 동안 무더위를 이겨내며 수행하느라 고생했다. 정진할 때의 마음가짐을 잘 지키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총무원장 무원 스님은 “안거의 공덕은 무량한 환희와 성불의 인연으로 드러나고 개인의 복락과 종단의 발전을 물론 인류를 행복하는 하는 천복이 될 것”이라며 “생활불교를 실천하는 천태불자들은 일상의 모든 언행이 정진이고 수행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경야선(晝耕夜禪)의 종풍을 이어가면 상락아정을 성취해 시대의 고통을 치유하는 명약이 될 것”이라며 “법화수행자는 오종법사와 염불수행을 멈추지 말고 신구의 삼업과 육근이 청정한 천태불자의 긍지와 자부심을 키우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도용 스님은 구인사 하안거 이수자를 대표해 박주한(울산 정광사)·김영자(부산 삼광사) 불자에게 이수증을 수여했다.
윤태훈 기자 yth92@beopbo.com
[1648호 / 2022년 9월1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