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후원자가 9월5일 단양 구인사를 찾아 사회복지법인 천태종복지재단(대표이사 총무원장 무원 스님)에 후원금 2300만원을 전달해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돌아가신 모친의 유지를 받들어 후원을 결정했다고 밝힌 기부자는 “어렵고 힘든 환경에 처한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후원을 결정했다”며 “모친께서도 살아생전 항상 어려운 이웃을 그냥 지나치지 말라고 말씀하셨다. 적은 돈이지만 좋은 곳에 써달라”며 기부금을 기탁했다.
이에 천태종 총무원장 무원 스님은 “모친의 가르침이라지만 실행에 옮기는 것은 어려운 결정”이라며 “후원자께서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서도 무주상 보시의 불교 정신을 실천해 주심에 감사하고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 격려했다.
천태종복지재단 관계자는 “후원자의 뜻에 따라 기부금은 노인복지시설 이용 어르신들의 복지증진과 인권향상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며 “후원금 기탁을 계기로 나눔 운동이 확산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민아 기자 kkkma@beopbo.com
[1648호 / 2022년 9월1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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