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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페스, 재발 잦다면 면역관리 필요

  • 건강
  • 입력 2022.09.20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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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식기 주변으로 물집이나 뾰루지 등이 생겼다면 저절로 없어지길 기대하지 말고 즉시 병원을 찾아 원인과 치료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 대부분 단순포진이라 물집이 생겨 아프고 미관상 좋지 않은 정도지만 심각한 증상으로 발전하면 뇌염과 같은 중증질환이 생길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물집이 생기는 대표적인 질환은 헤르페스로 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한다. 1형은 입 주변을 중심으로 병변이 발생하며, 2형은 생식기 주변에 발생한다. 생식기나 항문 주면으로 포진이 생기면서 통증을 유발하는데 한 번 감염되면 완전히 사라지는 일이 별로 없어서 잦은 재발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도 많다.
 
헤르페스 2형은 주로 성접촉으로 감염되므로 성병으로 분류한다. 여성의 경우 외움부뿐만 아니라 질 내부에 발생하는 경우도 있어서 조기발견이 쉽지 않다는 문제도 있다. 게다가 성병이라는 인식 때문에 불편이 있어도 감추고 치료를 망설이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해당질환은 아픈 건 물론이고 미관상 좋지 않다. 그 결과 성관계를 기피하는 등 여러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전염성도 있어서 파트너에게 옮길 가능성도 높다. 옷으로 감춘다고 해도 관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고, 심리적으로 위축되거나 자신감을 잃을 수도 있기에 보다 치료하는 것이 좋다.
 
간혹 완치가 불가능하다는 생각에 치료를 포기하는 일도 있다. 헤르페스에 감염되면 잠복해 있다가 면역이 떨어질 때 증상이 나타나곤 한다. 그 결과 한 번 치료로 포진을 모두 없앴는데 또 생기는 일이 반복되는 것이다. 이런 일을 몇 번 겪고 나면 어차피 없앨 수 없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우리 몸에는 이 외에도 수많은 바이러스와 세균이 있지만 모든 것이 다 질환이나 질병으로 이어지진 않는다. 이는 우리 몸의 면역력과 관계가 있는데, 면역력이 높고 건강한 상태라면 몸이 자체적으로 이를 방어해 건강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습관, 불균형한 식습관, 음주나 흡연 등 건강에 해로운 환경이 지속되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그 결과 잠복해 있던 균들이 활동하면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보통 면역이 떨어지면 각종 피부질환이 쉽게 생기는데 한포진부터 대상포진까지 종류도 다양하며 통증의 정도도 제각각이다. 헤르페스도 그 중 하나로 1형이라면 입술 주변에 날 것이고, 2형이라면 생식기 주변에 난다고 보면 된다. 따라서 이미 감염된 바이러스를 없앨 수 없다면 이를 일종의 신호로 보고 건강관리를 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난 것은 현재 면역력이 떨어졌다는 신호이므로 면역 관리를 해야 한다고 보는 것이다.
 
이처럼 단순하게 생각할 수 있지만 면역력을 높인다는 건 생각만큼 녹록치 않다.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생활, 균형잡힌 식단, 스트레스관리는 물론 적절한 운동, 금주 및 금연까지 당연하지만 쉽지 않은 것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생활습관이나 식습관 등 개인적인 문제도 있지만 환절기처럼 일교차가 큰 시기나 체온이 떨어지기 쉬운 겨울철 등 계절이나 환경의 영향도 있기 마련이라 개인적인 노력만으로는 어려움이 있다.
 
다만 헤르페스와 같은 증상이 반복되고 쉽게 낫지 않는다면 면역 저하와 관련한 다른 문제들도 함께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필요한 영양소를 영양제 형태로 보충해주거나, 한의학적 방법 등을 활용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다. 특히 잦은 재발로 스트레스가 크다면 항바이러스제 등으로 증상 자체에만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면역까지 범위를 넓힐 필요가 있다.
 
성병으로 분류하는 만큼 이런 증상이 있을 때 드러내놓고 치료를 받는 게 부담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방치한다고 나아지지 않고, 점점 번진다면 치료가 까다로워질 뿐이다. 무엇보다 포진이 발생할만큼 건강이 나빠졌다는 신호이기도 하므로 건강을 바로잡는 계기로 삼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눈에 보이는 증상에만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건강과 면역력을 중심으로 치료를 한다면 몸이 스스로 이겨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 아울러 영양잡힌 식단과 규칙적인 식사, 충분한 수면 등 기본적인 건강관리도 도움이 된다.
 
여성이라면 청결과 위생관리도 필요하다. 질 면역력을 높이려면 질내 산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주고, 외부자극이나 바이러스, 세균 등이 침투하지 않게 해주는 게 중요하다. 따라서 통풍이 잘 되어야 하며, 습하지 않게 관리해야 하며, 향이 들어간 제품은 피하고, 질내 산성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주면 도움이 될 수 있다.
 
면역력은 헤르페스 뿐만 아니라 수많은 질환과 연관이 있는 만큼 평소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 요즘처럼 일교차가 커지는 시기에는 면역 저하가 발생하기 쉬운 만큼 체온 유지에 더 신경을 쓰면서 증상이 발생하면 바로 치료를 시작해 건강을 잘 유지하는 게 도움이 될 것이다.
 
도움말 : 애플산부인과의원 신촌점 정문영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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