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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 열린 가을 산사, 복덕 쌓고 문화 즐기는 축제로 들썩인다

기자명 법보
  • 교계
  • 입력 2022.09.26 15:34
  • 수정 2022.09.27 09:52
  • 호수 1650
  • 댓글 0

서울 봉은사, 시민 함께하는 정대불사·어린이그림대회 등 
팔공산 은해사, ‘야경’ 주제로 전통등·LED조명 도량 장엄
해인총림 해인사, 국화장엄 속 힐링콘서트로 주민과 함께
쌍계총림 쌍계사, 약찬가 독송 고산 스님 가르침 되새겨

10월에는 개산대재가 전국에서 이어진다. 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개산대재 기간동안 봉행되는 봉은사 정대불사, 은해사 법요식, 쌍계사  다례재, 해인사 수계식.[법보신문 DB]
10월에는 개산대재가 전국에서 이어진다. 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개산대재 기간동안 봉행되는 봉은사 정대불사, 은해사 법요식, 쌍계사  다례재, 해인사 수계식.[법보신문 DB]

가을은 축제의 계절, 그 가운데에도 산문이 열린 날을 축하하는 천년고찰의 축제는 불자들에겐 복전이 되고 일반인들에겐 가슴 설레는 가을의 추억을 선사한다. 수계와 나눔으로 덕과 복을 쌓고 산사의 아름다운 풍경과 어우러진 다채로운 음악, 미술, 문화 축제 기획들이 즐거움을 선사하는 개산대재가 10월 한 달을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서울 봉은사(주지 원명 스님)는 개산1228주년을 맞이해 9월26일~10월4일 세대를 아우르는 전통문화 축제를 펼친다. 9월26일 역대 조사들의 업적을 계승하고 뜻을 기리는 다례재를 시작으로 9월28일에는 판전에 소장된 주요문화재 ‘화엄경판 인경본’ 정대불사를 진행한다. 10월3~4일 경내에서는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52호인 생전예수재가 불교 전통방식으로 봉행된다.

9월24~16일에는 봉은사 신도회 주관으로 ‘행복나눔바자회’가 진행돼 개산의 기쁨을 나눔으로 승화시킨다. 특히 9월25일 오전 10시부터는 아이들의 눈으로 바라본 봉은사를 그리는 ‘제8회 봉은사 그림그리기 대회’가 열려 도량이 새싹 불자들로 북적일 전망이다. 이밖에도 전통사찰의 아름다움을 렌즈에 담은 ‘봉은사 사진전시회’와 함께 전통 차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차 항아리 전시전’ ‘찻자리 및 다식 체험’ ‘차 학술세미나’가 진행되며 ‘전통등’ ‘전통매듭’ ‘전통민화’ ‘전통단청’ 전시도 마련돼 눈길을 끈다. ‘마당놀이’ ‘사찰음식 시식행사’ ‘국기원 태권도시범공연’ ‘남사당패 놀이’ 등 다양한 공연과 체험행사도 10월4일까지 이어진다.

개산 1213주년을 맞는 조계종 제10교구본사 은해사(주지 덕조 스님)는 10월8~9일 이틀간 ‘중앙 팔공산 은해사-가을 산사의 야경’을 주제로 개산대재를 봉행한다.

경상북도와 영천시 그리고 조계종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 기간 은해사 일대에서 전통한지등(燈) 50여점과 1000여대의 LED조명이 숲과 전각을 밝혀 희망의 빛으로 가을 산사의 야경을 수 놓는다. 10월8일 오후 2시 청소년 노래&댄스 경연대회를 시작으로 오후 6시부터는 산사의 야경을 배경으로 미스트롯2 은가은, 별사랑과 트롯 귀공자 양지원 등이 출연하는 개막공연이 은해사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10월9일 오전 11시에는 개산대재 법요식을 봉행한다. 오후에는 경상북도‧영천시민 산사노래자랑이 열려 화합과 희망을 노래하는 무대가 펼쳐친다. 개산대재의 대미는 가을산사의 야경을 흥으로 만끽할 수 있는 ‘도시민이 함께하는 은빛음악회’로 장식한다. 미스터트롯 이찬원, 미스트롯 김태연, 눈 감고 듣는 가수 조관우, 입담 소리꾼 남상일을 비롯해 미얀마 소녀가수 완이화, 설하윤, 김중연의 무대가 더해진다. 개그맨 ‘코봉이’ 장재영의 사회로 더욱 흥겨운 가을밤의 축제가 될 전망이다.

이밖에도 상설프로그램으로 가족이 기타악 연주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두드림스튜디오와 영천지역에서 활동하는 공방과 작가들의 핸드메이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붓다아트마켓 그리고 영천시 특산물 판매 장터가 마련돼 도시민을 맞이한다.

제12교구본사 해인총림 해인사(주지 현응 스님)도 개산 1220주년을 맞이해 10월 한 달간 개산을 축하하는 법회 및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오색국화 해인삼매 물들다’를 주제로 ‘개산대재 개막 및 국화전시’ ‘해인사 국민 힐링 달빛 콘서트’ ‘해인사 개산 1220주년 기념 다례’ ‘제62회 해인사 보살계 수계대법회’ ‘대비로전 쌍둥이 비로자나부처님 국보 지정 축하 다례’ ‘학사대 최치원상 제막’ 등을 해인사 일원에서 진행한다.

개산대재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은 10월1일 토요일 오전 10시30분 해인사 일주문에서 열린다. 이후 행사 기간동안 해인사 일원에는 가야산 단풍과 홍류동 송림이 어우러진 형형색색의 소형 국화 화분 1220개를 비롯해 2000여개의 국화를 활용한 탑, 동자승, 삼보륜, 연꽃, 우리나라 지도 등 다양한 조형물이 전시돼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10월9일 오후 6시에는 해인사 국민 힐링 달빛 콘서트가 개최된다. 이번 콘서트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최종 반영되어 건설 예정인 ‘달구벌(대구)~빛고을(광주) 달빛내륙철도’가 통과하는 지역(대구, 고령, 합천, 거창, 함양, 장수, 남원, 순창, 담양, 광주 등 10개 시·군) 주민들과 지자체장이 참석하는 동·서 화합의 장으로 꾸며진다.

해인사 개산 1220주년 기념 다례재는 10월 16일 오전 10시30분 해인사 대적광전에서 열린다. 해인사 산문이 열린 이후 1220년간 이어진 유구한 역사 속에 해인사에 주석했던 역대 조사 스님들에게 차를 올리며 활약과 공덕을 기린다.

10월21일에는 해인사 대비로전 앞마당에서는 대비로전 쌍둥이 비로자나부처님 국보 지정 축하 다례가 진행된다. 오후에는 학사대 최치원상 제막식을 진행한다. 이날부터 이틀간 보살계 수계법회도 봉행된다. 

제13교구본사 쌍계총림 쌍계사(주지 영담 스님)는 개산1298주년을 맞아 수행과 특강이 함께하는 기념 축전을 펼친다. 9월28일~10월4일 열리는 ‘개산 1298주년 및 창건 1182주년 맞이 기념대축전’ 기간동안 쌍계사는 산문을 열고 사찰을 창건한 의미를 돌아보는 행사와 천년 넘게 이어온 수행 가풍을 계승하는 다양한 문화행사도 봉행한다.

입재식은 9월28일 오전 9시30분 대웅전에서 봉행된다. 이날부터 10월4일까지 ‘대광광불화엄경’의 가르침을 엮은 고산 대선사의 ‘화엄경 약찬가’ 독송 기도가 매일 오전 9시 화엄전에서 이어진다. 특히 대강백 일해 덕민 스님의 ‘진감선사 대공탑비’ 특강도 마련된다. 9월29일~10월3일 매일 오후 2시 팔영루에서 전개된다. 기념 대축전 회향식은 다례재로 엄수된다. 10월4일 오전 9시30분 영모전 및 괘불전에서 진행된다. 개산조사부터 창건조사, 중창조사에 차를 올리며 역대 조사들의 뜻을 되새긴다.

주지 영담 스님은 “개산 1298주년 및 창건 1182주년 기념대축전을 계기로 역대 선지식과 중창주이신 고산대선사의 유지를 잘 받들어 문도들과 본말사 스님들이 ‘불식촌음(不息寸陰)’을 실천하여 새로운 한국불교의 위상을 세우는데 디딤돌이 되겠다”며 “총림 대중이 주경야독을 일상화하고 생산불교를 실천할 것”이라고 발원했다.

합동취재팀

[1650호 / 2022년 9월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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