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중요무형문화재 제141호 사경장 다길 김경호 선생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자리가 서울에 마련된다.
김경호 사경장은 10월5~10일 서울 인사동 아리수갤러리에서 ‘묘법연화경권제3’ 사경 작품 공개행사를 갖는다. 김 사경장은 2018년 6월6일 고려 건국 1100주년을 맞아 8인의 도반과 ‘묘법연화경 사경 결사’를 입재했다. 매년 1권씩 최상승 법사리 작품의 성료를 목표로 삼아 정진한 지 5년째다. 이 자리는 김 사경장의 작업을 총 결산한 ‘감지금니 묘법연화경 권제3’을 비롯해 한국전통사경연구원 회원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김경호 사경장은 “한 점 한 획을 부처님 이목구비와 사지로 생각하고, 한 글자 한 글자를 한분 한 분의 부처님을 조성하는 성스러운 수행으로 여기며 가장 이상적이고 원만한 부처님 상호로 모시고자 최선을 다했다”며 “‘감지금니 묘법연화경 권제3’ 한 작품에만 1만여 부처님을 조성한 셈으로, 한 글자 한 글자를 한 분 한 분의 부처님으로 여기고 감상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경호 사경장은 화엄사 전통사경원과 전주 한국전통사경연구원에서 사경강좌를 진행한다. 화엄사 전통사경원 강좌는 매주 1·3주 목요일 초급반, 2·4주 목요일 중급반을 주간(오후 1시30분~3시20분)과 야간(오후 6시30분~8시20분)에 진행한다. 전주 한국전통사경연구원 강좌는 사경장 전수교육생을 위한 과정으로 수요일 오후 1~5시, 토요일 오후 3~6시 운영된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651호 / 2022년 10월 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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