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여박물관, 백제인 흙 다루는 기술·예술성 소개

  • 문화
  • 입력 2022.10.05 16:41
  • 호수 1652
  • 댓글 0

1월29일까지 특별전 ‘흙에 담다’
“흙으로 빚은 문화유산 공유 기회”

국립부여박물관(관장 윤형원)이 특별전 ‘백제 기술, 흙에 담다’를 개최한다.

1월29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특별전은 백제의 흙 다루는 기술과 이러한 기술을 예술의 경지까지 승화시킨 백제 소조상의 예술성에 대해 소개한다. 전시는 1부 ‘흙에 아름다움을 담다’, 2부 ‘흙에 지혜를 담다’, 3부 ‘흙에 그림을 담다’, 4부 ‘흙에 기술을 담다’, 5부 ‘흙에 시간을 담다’로 구성됐다.

1부 ‘흙에 아름다움을 담다’는 백제 최상급 토기와 함께 익살스러운 호랑이를 연상시키는 호자(虎子), 굴뚝(煙家) 등을 통해 일상에서 흙으로 아름다움을 추구했던 백제인의 모습을 소개한다. 2부 ‘흙에 지혜를 담다’에서는 백제 사찰에서 발견된 소조상을 보여준다. 컴퓨터단층촬영(CT)과 X선투과촬영, 전자현미경 등 첨단 과학기술을 활용해 그동안 눈으로 확인할 수 없었던 소조상의 내부 구조를 디지털로 선보인다. 또

청양 본의리 가마터 출토 소조 불상 대좌.
청양 본의리 가마터 출토 소조 불상 대좌.

청양 본의리 가마터에서 출토된 ‘소조 불상 대좌’는 이번 특별전을 대표하는 유물이다. 1986년 발견 이후 대좌 내부를 최초로 공개해 두드린 흔적, 손가락으로 누른 흔적, 글자 새김 흔적 등 다양한 제작 기법을 확인해 볼 수 있다.

3부 ‘흙에 그림을 담다’는 건물의 내부를 장식한 벽화와 벽돌을 전시한다. 부여 외리 유적에서 출토된 백제무늬벽돌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식 벽돌’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4부 ‘흙에 기술을 담다’는 백제가 중국 남조 나라와의 기술 교류 경험을 살려 적극적으로 주변 나라에 문화를 전달한 대외교류를 소개한다.

5부 ‘흙에 시간을 담다’에서는 백제 소조상의 특징인 사실적인 표현과 골조가 확인되는 백제 이후의 소조상을 소개하고, 시공간을 초월한 백제의 흙 다루는 기술 전통을 살펴본다.

부여박물관은 “백제인은 흙의 특징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었으며, 흙에 지혜와 노력을 담아 다양한 형태의 문화유산을 만들었다”며 “이번 특별전이 흙으로 빚은 백제의 문화유산을 감상하고, 백제 사람의 흙 다루는 기술과 예술을 공유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652호 / 2022년 10월 1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