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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예수·무함마드·소태산에게 길을 묻다

  • 교계
  • 입력 2022.10.06 13:01
  • 호수 1652
  • 댓글 0

불광미디어·마인드아카데미, 제20회 붓다 빅 퀘스천
10월15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각 전문가 참여

불광미디어와 마인드 아카데미는 10월15일 오후 1~6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오늘 붓다·예수·무함마드·소태산에게 길을 묻다’를 주제로 붓다 빅 퀘스천을 개최한다.

2016년 시작해 제20회를 맞는 이번 붓다 빅 퀘스천에는 각 종교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전문가들이 참여해 명강연을 펼친다.

먼저 성해영 서울대 종교학과 교수는 ‘종교, 우리 곁에 여전히 존재할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성 교수는 경제적 풍요와 의학 발전이 연장한 수명, 지적 수준을 향상한 교육, 민주주의라는 제도적 변화, 개인의 인권 의식 향상 등 변화 큰 물결 속에서 종교는 과연 예전과 같은 모습으로 존재할지를 다룬다. 그러면서 개인이 강조되고 선택과 책임이 커진 사회에서 선택의 영역에 포함된 종교는 영성, 마음 등에서 어떤 역할을 하면서 우리 곁에 존재할 것인지 가늠해본다.

강성용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부교수는 불교 전승의 역사적 퇴적물에서 꺼낸 붓다의 지혜를 소개한다. 인도학 연구자인 강 교수는 붓다 자신의 고민과 발상의 전환을 알아보고, 현대의 질문에 의미 있는 통찰로서 붓다의 대답을 설명한다. 강 교수는 ‘붓다, 붓다에게 묻다’를 주제로 붓다가 과연 자신의 시대에 무슨 고민을 했고, 당시 다른 사상가들과 다르게 어떤 발상의 전환을 이뤘는지 설파한다. 이 맥락 안에서 붓다가 진단한, 인간의 삶에서 피할 수 없는 문제의 구조와 이에 대한 해답을 간추려 볼 계획이다.

정경일 성공회대 신학연구원 연구교수는 예수에게 드리운 오해와 편견을 드러낸다. 정 교수는 2000년 전 팔레스타인 사람인 예수가 다종교, 탈종교 세계를 사는 오늘의 우리에게 어떻게 여전히 해방의 영감과 의지를 주는 스승이 되는지 이야기한다. 그는 세 가지 주제로 오해와 편견의 예수를 해체하고 다시 오늘날의 예수로 복원한다. 오늘 우리에게 예수는 어떤 얼굴로 나타나는지, 예수는 무엇에 맞서려고 했는지, 예수는 무엇을 꿈꾸고 무엇을 실현했는지 등 질문을 통해 ‘모든 길에 열린 길’로서 예수를 정의한다.

무슬림 사회에 정통한 박현도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대우교수는 ‘약자의 눈으로 세상을 보다’를 강연 주제로 무함마드의 편견을 걷어낸다. 흔히 이슬람교 하면 테러, 폭탄, 여성 차별 등 부정적인 단어만 떠오르는 인식에 균열을 내겠다는 것. 그는 7세기 아랍 사회에서 이슬람교 신앙을 세상에 알린 무함마드가 무엇을 말하려 했는지 그 메시지에 집중한다. 고아로 가난하게 살았던 무함마드가 대변하려던 이들이 누구이며, 당시 무함마드의 외침이 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생각의 여지를 던질 예정이다.

장진영 원광대 마음인문학연구소장은 ‘소태산, 일상에서 영성의 길을 찾다’라는 주제로 소태산의 가르침과 행적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지 살핀다. 특히 일제강점기에 소태산이 새로운 미래에 대한 꿈을 어떻게 일상의 삶에서 실현했는지 설명한다. 전 세계 모든 대륙에 교당, 기관, 센터 등을 운영하고 미국에 정식인가 대학원을 설립한 힘이 어디서 왔는지도 짚어본다.

주최 측은 “붓다 빅 퀘스천은 총 5명의 강사가 30분씩 짧고 명쾌한 강연을 한 뒤, 한데 앉아 질문을 주고받는 열린 토론 형태로 진행한다”며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첫 대면으로 열리는 붓다 빅 퀘스천인 만큼, 객석에서도 자유롭게 질문을 받는 등 소통하는 콘퍼런스가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붓다 빅 퀘스천은 코로나19 대응 지침에 따르며, 대면으로 진행한다. 참가자 선착순 150명을 모집하며, 참가비는 1만원이다. 참가자들에게 마인드 아카데미가 발행한 ‘예일대학 명상수업’을 증정한다. 붓다 빅 퀘스천 참가 신청은 불광미디어 웹사이트 신청자 페이지(http://www.bulkwang.co.kr/news/articleView.html?idxno=37837)에서 할 수 있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1652호 / 2022년 10월 1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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