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시호일이 개최한 제1회 전국이중언어 말하기 대회 고학년부 대상은 ‘쥐가 쌀을 사랑하는 것처럼’을 발표한 장연아(엄사초 5) 학생에게 돌아갔다. 장 양은 “몇 주전에 출전한 대회에서는 최우수상을 받아 조금 아쉬웠는데 이번 대회에서 대상을 받게 돼 정말 기쁘다. 학교가서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 양은 아버지가 한국인, 어머니가 중국인인 다문화 가정 자녀로, 어린시절부터 부모의 언어를 귀로 듣고 말하며 자연스럽게 체득해왔다. 또한 방학기간 마다 엄마의 나라인 중국에서 지내면서 양 나라의 문화도 배우고 익혀왔다. 다문화가정은 특히 일상생활에서 부모가 각각 자기의 주언어로 아이와 대화해 이중언어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학생의 부모는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 아이가 남들보다 한 발짝 더 나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 셈이다.
“언어를 자유롭게 말할 수 있게 해준 엄마 아빠에게 고마워요. 중국어가 저의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아직은 더 배워야 하지만 나중에 커서 외교관이나 통역가가 될 거에요. 노력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대요. 저는 제 꿈을 이루기 위해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 배우고, 성장해 나갈거에요.”
김민아 기자 kkkma@beopbo.com
[1652호 / 2022년 10월 1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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