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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정법사, 창건 110주년 맞아 첫 역대 조사 다례재 봉행

  • 교계
  • 입력 2022.10.11 18:29
  • 수정 2022.10.12 22:24
  • 호수 1653
  • 댓글 0

10월8일, 경내 만불전
역대 조사 위패 봉안해 봉행 
만발공양·만차공양…축하 음악회
사찰음식 도시락 1600인분 보시

통도사 마산포교당 정법사가 창건 110주년을 맞아 첫 역대 조사 다례재와 지역 주민을 위한 만발공양을 펼쳤다.

정법사(주지 광우 스님)는 10월8일 경내 만불전에서 ‘통도사 마산포교당 정법사 창건 110주년 제1회 역대조사 다례재 및 만발공양’을 봉행했다. 이날 법석을 위해 정법사는 창건주 구하 대종사와 초대 포교사 경봉 대조사를 비롯해 역대 포교사 위패를 불패 양식으로 조성, 불전 앞에 모신 가운데 다례재를 봉행했다. 이 자리에는 창원시불교연합회장 정인, 통도사 율원장 덕문, 정법사 주지 광우, 창원 안국사 주지 성오 스님 등 대덕 스님들과 최형두 국회의원, 강신영 경남도교육청 미래교육국장, 안미옥 정법사 신도회장 등 신행단체 대표와 신도 등이 참석했다. 법회는 삼귀의, 육법공양, 조사 헌다, 대자유치원 원생들의 다례시연, 역대 포교사 행장소개 및 인사말, 축사, 사홍서원 등으로 전개됐다. 

정법사 주지 광우 스님은 인사말에서 “일제강점기 민중 구제와 전법의 원력으로 창건된 정법사는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역대 조사 스님들께서 법등을 밝혀오셨기에 오늘의 여법한 도량으로 자리할 수 있었다”며 “조사 스님들의 가르침을 새기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을 위한 열린 도량으로 전법의 등불을 이어갈 것”이라고 발원했다. 

창원시불교연합회장 정인 스님도 축사에서 “정법사에서 조사 스님들의 가르침을 새기는 이 법석에 함께하게 된 것을 이 지역의 한 구성원으로 무척 기쁘고 축하드린다”며 “역사를 새기고 그 가치를 이어가는 불교도의 원력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어져서 창원 불교의 발전으로 전개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날 법회 중 마련된 대자유치원 원생 9명의 다례 시연은 법회에 동참한 사부대중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정법사 대자유치원은 1922년 설립된 이후 지금까지 7156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현재 197명이 재원 중이며 현존 가장 오래된 불교 유치원이기도 하다. 또 정법사는 법석에서 창원시 제9탄약창 육군 장병 체련단련 기금 500만 원을 전달하며 자비나눔을 실천했다.

법회에 이어 밀양 정각사 사찰음식연구회 협력으로 사찰음식 전시회가 마련됐다. 특히 채식 버거가 포함된 사찰음식 도시락 1600인분을 만발공양하며 창건 110주년의 기쁨을 이웃 주민과 함께 나눴다. 법회 직후에는 정법사 마당에서 ‘루체 현악 앙상블’의 축하 공연이 전개됐다. 이밖에도 도량 일대에서는 정법사 영축다도회의 만차공양 들차회도 마련됐으며 정법사 탑 주위로 소원등을 공양하는 만등공양도 전개됐다. 최근 개원한 정법사 갤러리 ‘사유+숲’에서는 ‘조선 다완 특별전’도 마련돼 지역 차인들의 호응을 얻었다.

통도사 마산포교당 정법사는 1912년 당시 통도사 주지였던 구하(九河) 대종사가 “우리 민족이 일본의 식민지 백성으로 학대받고 있는 고초를 정법(正法)으로 구제하자”라는 원력으로 마산 추산동에 부지를 마련, 포교당 건립 불사를 시작한 것을 창건으로 한다. 이후 초대 포교사 경봉(鏡峰) 대종사를 비롯해 회당, 오택언, 대응만우 스님 등 민족 계몽에 앞장섰던 스님들이 정법사를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전개했다. 고암상언, 청하성원, 목산지은, 요산지안, 지태, 도문 스님 등이 주지를 역임하며 원력과 중창으로 현재에 이르고 있다.

 

창원=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653호 / 2022년 10월 1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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