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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길 잇는 것이 평화와 통일로 나아가는 길”

  • 교계
  • 입력 2022.10.27 19:30
  • 호수 1655
  • 댓글 0

조계종 민추본, 10월27일 신계사 복원 15주년 기념법회
신계사 보수에 사용될 기와불사 동참하며 남북교류 희망

남북교류협력의 상징인 금강산 신계사의 복원 15주년을 맞아 금강산이 보이는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개선을 염원하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월우 스님, 민추본)는 10월27일 고성 통일전망대 통일미륵대불 앞에서 ‘금강산 신계사 복원 15주년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법회에는 민추본 본부장 월우 스님과 민추본 강원지역본부장 현담 스님(건봉사 주지), 박광용 고성군 부군수, 관할부대장인 이승오 22사단장, 민추본 회원 및 불자 8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법회는 당초 금강산 신계사 현지에서 남북불교계가 함께하는 합동법회로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경색된 남북관계로 인해 금강산 가는 길목이자 금강산 조망이 가능한 통일전망대에서 열리게 됐다.

민추본 본부장 월우 스님은 “민추본은 북측 조선불교도연맹과 금강산 신계사에서 다시 한 번 합동법회를 개최하고자 많은 노력을 펼쳤으나 최근 경색된 남북관계로 성사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전하면서 “다음번 기념법회는 금강산 신계사에서 남북 불교도가 함께 모여 부처님 앞에 평화와 통일을 서원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신계사의 창건부터 훼손, 복원과정을 상세히 소개한 스님은 “현재 금강산을 향하는 길은 다시 막혔다. 막힌 길은 뚫어야 하고 끊어진 길은 이어야 한다”며 “금강산으로 향하는 길은 성지 순례의 의미를 넘어 대립과 갈등을 극복하는 평화의 길이자, 남북이 하나 되는 통일로 가는 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추본 강원지역본부장 현담 스님도 “국제정세와 맞물려 한반도 정세도 경색되고 있는 지금, 신계사 복원과 같은 남북 교류가 절실하다”며 “사부대중의 염원이 남북 대립 해소와 남북불교교류로 이어지는데 힘이 되길 서원한다”고 말했다.

한반도 평화 기원의 의미를 담은 기와불사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금강산 신계사 보수에 사용될 기와에 ‘평화통일 기원합니다’ ‘남북평화의 시작 금강산 관광의 재개를 염원합니다’ 등의 소원을 새겨 넣으며 남북의 화해와 협력을 기원했다. 행사는 민추본의 평화통일발원문을 다함께 낭독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참가자들은 법회가 끝난 후 통일전망타워 4층 전망대로 자리를 옮겨 ‘금강산 신계사 복원 그리고 금강산 4대 사찰’을 주제로 한 민추본의 기념사진전을 관람했다. 사진전에서는 금강산 신계사 복원과정과 금강산 4대 사찰인 유점사, 장안사, 표훈사, 신계사의 과거와 현재가 소개돼 있다. 사진전은 11월2일까지 열린다.

김내영 기자 ny27@beopbo.com

[1655호 / 2022년 11월 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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