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봉사·나눔 실천하는 것만큼 큰 기쁨 없어”

  • 법보시
  • 입력 2022.11.01 11:08
  • 호수 1655
  • 댓글 1

정원일 불자

“우리 사회가 풍족해졌지만 주변을 돌아보면 하루 한 끼 먹는 것도 어려운 이웃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런 분들에게 공양을 올리고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건네는 게 부처님의 자비심을 실천하는 것이라 믿습니다.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하려는 마음이 모아진다면 누구나 살맛나는 행복한 세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십수 년째 노숙인과 생활 형편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무료급식 봉사를 실천하고 있는 정원일 불자가 법보신문 법보시 캠페인에 동참했다. 그는 “우리 사회의 그늘지고 소외된 곳에 부처님 가르침을 전하자는 법보시 캠페인과 소외된 어르신들에게 끼니 걱정을 덜어주는 무료급식의 취지는 같다”며 “모든 중생들의 고통을 덜어주려던 부처님의 그 마음이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가 무료급식 봉사에 나서게 된 것은 2009년 경이다. 사이버대학 사회복지학과에서 사회복지를 공부하던 중 우연한 기회에 서울 종로 탑골공원에 위치한 원각사에서 무료급식을 진행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선뜻 참여했다. 함께 봉사에 나선 도반들과 아침부터 반찬을 준비하고 국을 끓이고 밥을 했다. 몸은 고됐지만, 머리 희끗한 어르신들이 ‘맛있게 잘 먹었다’며 고맙다는 인사를 건넬 때면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그분들을 볼 때면 꼭 어려서 돌아가신 부모님을 만나는 것 같았다. 

바쁜 일상으로 매번 참여할 수는 없었지만, 그는 매월 1회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원각사에서 시작된 무료급식 봉사는 남양주에 있는 군법당으로 이어졌고, 다시 서울 적조사에서 5년간 진행했다. 지금은 신도림역 근처의 ‘사랑의 집’에서 노숙인과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무료급식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무료급식 봉사를 하며 불교와 인연을 맺은 그는 이후 도반들과 ‘불교와 여행을 사랑하는 모임’을 결성, 남해 보리암과 5대 적멸보궁 등을 순례하며 철야 3000배, 참선을 하며 신심을 키우고 있다. 그런가 하면 회원들과 불교교리를 배우고 소통을 나누는 공간인 다음카페 ‘부처님 가르침을 행하는 사람들’도 운영하고 있다. 

그는 “누군가를 위해 봉사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것만큼 큰 기쁨은 없는 것 같다”며 “부처님 가르침을 전하는 법보신문 법보시 캠페인에 많은 분들이 동참해 나누는 기쁨을 함께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655호 / 2022년 11월 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