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김씨의 시조에 대한 궁금증으로 출발해 신라 마지막 왕자인 마의태자의 흔적이 남아 있는 속초의 향성사지 삼층석탑까지 이어지는 강원도 여행. 이 속에는 한반도 최초로 통일을 주도했던 진골의 흔적이 짙게 배어있다. 외세에 맞서 싸우며 솔선수범했던 그들의 모습은 오늘날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생각하게 된다. 곳곳에 숨어 있는 수수께끼 같은 이야기가 어우러진 이번 강원도 여행이 재미있으면서도 묵직하게 다가오는 이유다. 황윤 지음, 책읽는고양이, 1만8900원.
[1655호 / 2022년 11월 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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