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홍법사가 개산 19주년과 창건주 하도명화 보살 탄생 100주년을 맞아 부산과 대만의 서예작가 108인의 작품을 잔디마당에서 만날 수 있는 장엄한 전시의 장이 마련됐다.
홍법사(주지 심산 스님)는 10월30일 경내 대광명전과 잔디 갤러리에서 ‘홍법사 개산19주년 및 창건주 도명화 하말분 보살 탄생 100주년 기념 부산서화108인초대전 개막식’을 봉행했다. ‘한국·대만 국제서예교류전’을 겸한 이날 행사에는 홍법사 주지 심산 스님과 양재생 홍법사 신도회장을 비롯해 린천푸 주한국부산타이베이대표부 판사처장, 백종헌 국회의원, 김재윤 금정구청장, 최봉환 금정구의회의장, 총금배 부산화교협회 부회장, 고록재 경주화교협회부회장, 손세운 한국미술협회 부이사장, 박다두 부산미술협회 부이사장 등 작가와 내빈이 참석했다.
홍법사 주지 심산 스님은 인사말에서 “지난해 처음 부산서화 108인 초대전을 개최할 당시 감동과 환희심으로 올해는 한국과 대만의 저명한 서법가를 초청해 한자리에서 작품을 감상하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이태원 참사로 인해 희생당한 모든 분의 극락왕생을 염원하며 홍법사 아미타대불 아래 양국 108명의 소중한 서법작품들로 장엄된 이 도량에서 추모의 마음으로 간절히 합장 발원한다”고 전했다.
린천푸 주한국부산타이베이대표부 판사처장은 축사에서 “한국 홍법사와 대만 중국서법학회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양국 문화교류의 뜻깊은 장”이라며 “대만 최대의 불교성지 불광산사의 개산조 성운 대사의 증명 작품 등 격조 높은 이번 전시에 많은 분이 함께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홍법사 대광명전 앞 잔디갤러리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11월19일까지 진행된다.
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656호 / 2022년 11월 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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