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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첸라마 찾으면 2만2천달러 주겠다”

기자명 탁효정
  • 해외
  • 입력 2004.03.22 13:00
  • 댓글 0

행방불명된 티베트 지도자찾기

티베트 불교 서열 2위의 지도자, 1995년 중국 정부에 의해 납치된 후 생사조차 모르는 판첸 라마〈사진〉에게 2만2천달러의 현상금이 걸렸다. 티베트 타임즈는 3월 15일 “타시 룬포 사원의 웹사이트에서 판첸 라마의 생사여부를 알려주는 사람에게 2만2천달러의 현상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공고했다”고 보도했다.

타시 룬포 사원의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글렌 프리맨 씨는 “국제연합도, 적십자사도, 많은 티베트 관계자들도 판첸라마의 행방을 알기 위해 시도해왔다”며 “판첸라마와의 접촉이 어려울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우리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캠페인은 겉으로는 현상금 제도를 표방하고 있지만 사실상 판첸 라마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다시 한번 환기시키는 것이 실질적인 목적이다.

글렌 프리맨 씨는 이 캠페인을 위해 미국 전역의 약 2만여개 미디어에 연락처와 보도자료를 보낸 이후 미국 전역에서 후원금이 도착하고 있다고 밝혔다.

1995년 달라이 라마가 겐둔 최끼 니마를 환생한 판첸 라마로 지명한 직후 중국 보안군이 그 소년과 가족을 납치했다. 판첸 라마를 돌려달라는 달라이 라마의 요청과 유럽 의회의 반환결의도 무시되었으며 이후 티베트 망명정부는 환생한 라마가 중국으로 옮겨졌다는 것만 확인할 수 있었다. 납치극을 벌인 후, 중국 정부는 판첸 라마의 환생으로 “승인된” 또 다른 라마를 발견하였다고 발표했다. 이후 겐둔 최끼 니마의 행방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는 중국에 납치될 당시 여섯 살이었다.


탁효정 기자 takhj@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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