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언론 이라와디(Irrawaddy)는 10월31일 “미얀마의 저명 불교지도자 사야도 아신 아리야운타 비운사 스님이 10월27일 태국 국경에 위치한 마을 매소트에서 세납 71세로 입적했다”며 “사인은 심장마비”라고 보도했다.
생전 아리야운타 스님은 미얀마 군부를 거세게 비판한 것으로 유명했다. 스님은 2021년 2월1일 쿠데타 발생 이후 체포돼 강제로 승복을 벗었음에도 비판을 멈추지 않았으며 이 때문에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당시 군부는 “국가의 안정을 방해하고 선동한다”며 스님을 6개월 동안 투옥했다.
스님은 미얀마를 탈출해 태국으로 망명한 이후에도 민주주의와 불교중흥을 외쳤다. 도반 아신 테카난다 스님은 “미얀마 국민들은 진정한 민주주의를 누릴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며 “우리는 그에게서 힘을 얻었다”고 회상했다.
윤태훈 기자 yth92@beopbo.co
[1656호 / 2022년 11월 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