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600년의 오랜 세월 동안 서울은 점차 넓어지고 깊어져왔다. 저자는 지난 1~2권에 이어서 대도시 서울의 어제와 오늘을 섬세하게 통찰하는 한편, 지금까지 서울을 만들어왔고 거기서 삶을 이어나간 사람들의 얘기로 이번 3~4권을 채웠다. 특히 근현대 격변기를 거쳐오며 오늘의 서울이 형성되기까지 내력을 보여주는 명소들을 꼼꼼하게 둘러보고, 우리가 잘 몰랐던 골목골목의 이야기를 생생히 증언하고 되살리는 데 역점을 뒀다. 유홍준 지음, 창비, 각 2만2000원.
[1656호 / 2022년 11월 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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