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박물관이 신축 한옥건물로 이전해 ‘명원박물관’이라는 이름으로 재개관했다.
명원박물관은 11월11일부터 재개관을 기념해 전통 다구류 및 반구대 암각화 탁본 등 고고학 자료, 조선시대 서지류 등 520여건을 전시한다. 재개관한 명원박물관은 전시동, 고택 등으로 구성됐으며, 전시동에는 레스토랑과 카페 등 휴게시설을 갖췄다.
상설전시실은 전통적 외관과 대비되는 현대적 디자인으로 조성해 전통 미술품과 현대 예술품의 조화를 추구했다. ‘차의 뜰에서’라는 주제로 차의 향기를 머금은 고택을 산책하듯 박물관의 핵심 가치인 차문화를 소개한다. 이와함께 국내 박물관에서는 유일하게 울산 반구대(6m)와 천전리(10m) 암각화 전체 탁본을 상설전시한다.
고택은 을사늑약에 반대한 참정대신 한규설의 옛집으로 1977년 서울시 민속문화재로 지정된 것을 국민대의 중흥을 이끈 성곡 김성곤 선생의 부인 명원 김미희 여사가 기증받아 1980년 현재의 자리로 옮겨왔다. 고택은 차문화 교육과 전통문화 공연장으로 활용된다.
명원박물관은 “국민대와 지역사회를 대표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공연과 기획전시를 개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657호 / 2022년 11월 1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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