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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불교, 일반 관광객에 사찰 문 ‘활짝’

  • 해외
  • 입력 2022.11.11 20:38
  • 호수 1657
  • 댓글 1

불교성지 순례자 감소 원인
좌선명상·요가·사경 등 체험

일본 젠코지 사찰.
일본 젠코지 사찰.

한때 불교성지 순례자들의 안식처였던 일본 불교사원들이 순례자 감소에 따라 일반 관광객들에게 문을 열고 있다.

힌두스탄 타임스는 11월9일 “깨달음을 찾아 일본 전역을 횡단했던 스님들과 순례자들의 집이었던 일본 사원들이 순례자 감소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문을 열고 있다”며 “관광객들은 일본의 템플스테이인 슈쿠보를 통해 번화한 도시에서 벗어나 일본불교의 전통문화를 향유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슈쿠보는 일본식 템플스테이로 초창기에는 순례자들이 한 방에서 자는 등 운영이 단조로웠다. 공양은 고기, 생선 등 육류가 포함되지 않은 일본불교 전통식사인 쇼진요리가 제공됐다. 주재료는 사찰 주변의 산에서 채취한 제철채소와 콩으로 만든 두부 등이었다. 당시 순례자들은 이러한 생활과 요리가 몸과 마음, 정신의 청정을 가져온다고 믿었다. 

이후 시간이 지나며 슈쿠보는 크게 발전했다. 현대 방문객들을 위해 명상 세션, 기도 모임, 요가, 사경, 안내자와 함께하는 포행 프로그램 등이 개발됐으며 특별 프로그램으로 폭포 아래에서 염불을 외는 정화의식도 포함됐다. 다카야마에 위치한 젠코지 사원의 야마모토 카이지 스님은 “슈쿠보에 관심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며 “슈쿠보를 통해 불교를 배우고 참선, 마음챙김 등에도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기업들은 사찰에서 워크숍 등을 개최하고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찰에서의 원격 근무, 여행 등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도쿄 시즈오카현 호우코지 사찰도 그중 하나로 다도실, 회의실, 최대 50명이 머물 수 있는 숙박시설 등을 완비하고 기업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일본불교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야마모토 스님은 “코로나 완화로 해외여행이 가능해진 현재, 다시 외국인 관광객들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며 “관광객들은 일본불교의 전통문화와 역사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태훈 기자 yth92@beopbo.com

[1657호 / 2022년 11월 1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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