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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의 깨달음 조형적 시각으로 표현

  • 문화
  • 입력 2022.11.29 13:18
  • 호수 1660
  • 댓글 0

이현숙 작가 초대전 ‘untitled’
가평 남송미술관, 12월15일까지

명상의 깨달음을 조형적 시각으로 표현해 온 이현숙 작가가 여섯 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경기도 가평 남송미술관은 11월1일부터 12월15일까지 ‘이현숙 초대전-untitled’를 개최한다. 이 작가는 거시적 시양와 미시적 성찰을 통한 우주의 근원과 우주 내 존재로서의 명상적 추구를 통해 삶의 의미와 존재의 본질을 추구한다. 그에게 본질은 우주 그 본연의 모습이다. 레진으로 만들어진 형상은 우주를 입체적으로 형상화한 것이며, 원형의 캔버스는 우주를 평면적으로 표현한 하나의 세계를 상징한다.

크리스탈 반구는 공간에 동시에 존재하는 다른 차원의 중첩을 형상화한 것이다. 또 금색 철조는 우주를 생성하게 하는 제법을 상징하며, 철조안 크리스탈유리를 붙인 깔데기는 인디라망을 상징하고, 오로라 조명은 인디라망의 확산을 의미한다. 이 형상들은 유기적으로 연기하며 공간과 시간, 그리고 나라는 주체를 넘어선 근원을 표상한다.

이현숙 작가는 “‘내가 태어나기 전 나는 무엇이고,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갈 것인가’라는 본질적 근원을 탐구하는 질문에 나는 우주의 생명체이고, 곧 우주의 근원을 주제로 종교와 과학을 탐구하고 명상을 하며, 탐구한 것을 검증했다”며 “나는 현존하는 가운데 에너지의 흐름으로 확장과 진동을 반복하는 관계적 연기법으로 흐른다는 것을 알게 됐고, 명상에서 보고 느낀 것을 작업으로 구현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술이라는 조형적 언어로 과장과 생략 등 조형적 재구성으로 명상과는 다소 차이가 있으나 명상에서 본 것을 표현하고자 했다”며 “나의 작품을 보는 관객은 또 다른 해석과 느낌으로 작품을 만나기를 원했기에 제목을 ‘untitled’로 한다”고 밝혔다.

김명보 큐레이터는 “생명의 근원을 탐색하는 듯 이현숙 작가의 작품들은 지나쳐가는 시간을 다시금 고찰하게 하는 에너지로 사람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있다”며 “작품을 넘어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닌 초월적인 근원 점을 함께 고찰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660호 / 2022년 12월 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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