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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노동자 봉사·종이팩 재활용 등 불교단체 활동 다양

  • 교계
  • 입력 2022.11.29 18:00
  • 수정 2022.11.29 21:35
  • 호수 1660
  • 댓글 0

조계종 사회부, 불교시민사회단체 공모사업 평가회의
11월29일, 라이더유리온·보리수아래 등 6개 단체 발표

조계종 사회부(부장 범종 스님)가 불교시민사회단체 공모사업에 선정된 6개 단체의 활동 내용을 공유하고 불교계 대사회활동 확장 방안을 모색했다.

사회부는 11월29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불교시민사회단체 공모사업 평가회의’를 진행했다. 올해 공모로 선정된 보리수아래와 무등문화마당, 조계종전국비구니회, 사)한국사찰림연구소, 울산불교환경연대, 라이더유니온 등 6개 단체는 그간의 사업 과정과 결과, 향후 기대방향 등을 발표했다.

평가회의에 앞서 사회부장 범종 스님은 “기획력, 단체신뢰도, 창의력, 기대효과 등 4가지 심사 기준으로 선정된 6개 단체의 활동 노하우와 현장에서의 어려움을 청취하는 시간을 마련했다”며 “모범 사례들을 통해 불교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고 향후 발전방향을 고민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선 2019년 대한민국 최초로 창립한 배달노동자들의 노동조합 라이더유니온은 지역복지관 등에서 물품을 제공받아 취약계층에게 전달하는 배달 봉사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라이더유니온은 배달노동자를 향한 사회의 부정적인 인식을 변화시키고자 초기 4명으로 봉사를 시작했다. 점차 배달노동자들의 호응과 참여도가 높아지면서 지금은 100여명의 노동자들이 동참하고 있다. 특히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계기로 정식 봉사단 ‘라눔’을 결성하고 강남, 강서, 마포, 성동, 종로 등 서울 5개 지역에서 올해 4월부터 10월까지 매달 1회씩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또 스티커와 현수막 등을 제작해 ‘라눔’의 활동을 적극 홍보하기도 했다. 더불어 3달 이상 꾸준히 참여한 봉사단원에게는 뱃지를 수여하거나 봉사에 한 번도 빠지지 않은 모범봉사단원에 포상금 주는 등의 혜택으로 노동자들의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독려했다.

전성배 라이더유니온 서울지부장은 “봉사단 스티커를 배달 오토바이에 붙이고 다니다 보니 배달노동자에 대한 긍정적인 변화를 느낄 수 있었고, 특히나 불자들이 우리의 활동을 적극 응원해줬다”며 “앞으로도 봉사활동의 영역을 확대해 다양한 분야에서 자비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울산불교환경연대의 ‘기후위기 탄소중립을 위한 슬기로운 자원순환 실천사업’도 호응을 얻었다. 울산불교환경연대는 부처님의 생명존중 가르침을 바탕으로 쓰레기 줍기 등 환경정화운동과 환경교육, 캠페인 등을 펼치고 있다. 무엇보다 지역 카페와 협업한 ‘종이팩 재활용 활성화 캠페인’은 기후위기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의식변화를 이끌었다. 해당 캠페인은 카페에서 소비되는 우유팩을 깨끗이 씻어 말린 후 지역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휴지로 교환하는 것을 말한다. 1000ml 우유팩 100개는 롤 휴지 50m로 교환되며, 불교환경연대는 이를 모아 지역 소외계층에 기부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보리수아래의 ‘장애인이 가기 좋은 절 조사연구사업’과 무등문화마당의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위한 성교육 프로그램 ‘나의 몸 지킴이’, 조계종전국비구니회의 ‘푸르니-환경전법사 육성과정’, 사)한국사찰림연구소의 ‘기후위기대응을 위한 사찰림 탐방프로그램’ 등이 소개됐다.

회의가 끝난 후 전국비구니회 교육국장 유정 스님은 “이번 평가회의를 통해 환경·기후를 비롯한 사회활동 전반의 아이디어가 생기는 듯하다”며 “불교시민사회단체들이 자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내영 기자 ny27@beopbo.com

[1660호 / 2022년 12월 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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