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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승 파송 54주년…“장병들 정신력 강화·청년불자 양성 진력”

  • 교계
  • 입력 2022.11.29 22:05
  • 수정 2022.11.30 08:28
  • 호수 1660
  • 댓글 2

조계종 군종특별교구, 11월29일 용인 호국선봉사서
‘군승의 날’ 법회·제6대 군종교구장 능원 스님 취임식

조계종 군종특별교구가 장병들의 정신력 강화와 한국불교 미래를 책임질 청년불자 양성에 진력할 것을 다짐했다.

조계종 군종특별교구는 11월29일 군승 파송 54주년을 맞아 육군 최대 작전부대인 용인 지상작전사령부 호국선봉사에서 ‘군승의 날’ 행사 및 제6대 교구장 능원 스님 취임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비롯해 원로의원 자광, 교육원장 혜일, 포교원장 범해, 총무원 총무부장 호산, 포교원 포교부장 선업, 중앙종회의원 정범·지현, 전 군종교구장 선묵,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 보운, 남해 용문사 주지 승원, 칠불사 주지 도응, 사천왕사 주지 능륜 스님 등이 참석했다. 또 군승 1기 권기종 전 동국대 교수, 이상철 국군불교총신도회장, 박대섭 국군예비역불자연합회장, 주윤식 조계종 중앙신도회장, 부석종 전 해군참모총장, 안준석 전 지상작전사령관, 황보승희 국민의힘 국회의원, 군승 130여명이 참석해 능원 스님의 교구장 취임을 축하했다. 법회는 명종, 헌화, 군종교구기 이양, 취임사, 축사, 유공자 표창, 총무원장스님 법어 등으로 이어졌다.

제6대 군종교구장으로 추대된 능원 스님은 육군 군법사 25기로 활동한 선임 군승이다. 육군 15사단, 11사단 등에서 복무하고 6사단 7연대 호국육칠사 법당 건립에 1억여원을 후원하기도 했다. 또 해인사·직지사·수덕사·고운사 등 제방선원에서 24안거를 성만하고, 진주 보광사·남해 보리암 주지를 역임했다. 올 10월19일 총무원장 진우 스님으로부터 군종교구장에 임명됐다. 

능원 스님은 이날 소통과 화합을 강조했다. 스님은 “동료 군승 간 소통은 물론 개신교·천주교·원불교와의 화합도 중요하다”며 “뿐만 아니라 각 지역에서 군포교를 도와주는 불보살님들과 단체들, 후배 법사들과 격의 없이 의논하며 한국불교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2대 군종교구장을 역임한 조계종 원로의원 자광 스님은 “짧은 기간에 적은 투자로 일목요연하게 효과적인 포교를 할 수 있는 것이 군 포교”라며 “6대 교구장에 취임한 능원 스님과 후배 군승들이 청년불자 포교의 고삐를 당겨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논산훈련소 등 각 훈련소에서 1년에 10만명에게 수계를 한다면, 10년이면 100만명”이라며 “한국불교의 미래는 군불교 성장에 달려있다. 총무원장 진우 스님의 큰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철 국군불교총신도회장과 박대섭 국군예비역불자연합회장, 주윤식 조계종 중앙신도회장 등 내빈들도 축사를 통해 군종교구의 미래를 응원했다. 특히 박대섭 회장은 “군 복무 시절, 짐칸에 초코파이를 잔뜩 넣어 외진 산골짜기 군부대까지 위문을 오던 불자들과 장병들의 마음을 보듬는데 몸을 아끼지 않은 군승들의 모습이 생생하다”며 “소통·화합을 강조한 능원 스님의 원력으로 군불교 발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법어에서 “군불교와 한국불교는 운명공동체라고 여기고 있다”며 “오랜 고심 끝에 임명한 만큼 능원 스님의 선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독립성이 뛰어난 요즘 세대에게 부처님 가르침은 청년들의 정신력 향상에 도움 될 것”이라며 “능원 스님을 중심으로 많은 변화와 발전을 가져와 한국불교의 미래를 밝혀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매년 군포교에 크게 기여한 군승에게 수여하는 ‘올해의 군승’ 표창 시상식이 진행됐다. 총무원장 표창은 육군 제17보병사단 호국연주사 주지 경진 김헌철 법사에게 돌아갔다. 포교원장 표창은 해군 제7기동전단 주지 만소 위민수 법사와 공군 제3미사일방어여단 호국홍익사 주지 성해 신성우 법사가 수상했다. 군종교구장 표창은 육군 학생군사학교 학림사 주지 법정 김종열, 육군 제56보병사단 백운사 주지 도원 고태호, 육군 제12보병사단 을지사 주지 설여 김홍필, 육군 제9보병사단 백마사 주지 학운 서재승, 육군 부사관학교 충국사 주지 신행 김형민, 육군 제39보병사단 안국사 주지 법현 김민균, 육군 제50보병사단 심련사 주지 달원 조은석, 공군 제10전투비행단 화성사 주지 여거 이원우 법사가 수상했다.

한편 이날 능원 스님의 교구장 취임을 기념해 육해공군 법당에서 홍제사 불사기금 7320만원, 육군 교육사령부 호국자운사 1000만원, 육군 제2보급단 호국금련사 1000만원, 국방부 원광사 1000만원 등 총 1억3200만원을 백만원력기금으로 전달하며 호국 홍제사 신축불사 원만 회향을 서원했다.

용인=고민규 기자 mingg@beopbo.com

[1660호 / 2022년 12월 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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