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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혁신도시포교당 수현사, 나태주 시인 초청 강연

  • 교계
  • 입력 2022.12.01 19:11
  • 호수 1660
  • 댓글 0

개원 5주년 기념 ‘애쓰지 않기’ 주제로

조계종 제17교구본사 금산사 전북혁신도시포교당 수현사(주지 응묵 스님)가 3층 대법당에서 시 ‘풀꽃’으로 유명한 시인 나태주씨를 초청해 ‘애쓰지 않기’란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수현사 개원 5주년 기념 '착한 마음 좋은 이웃’ 두 번째 행사로 펼쳐진 행사에는 수현사 주지 응묵 스님과 교무 용묵 스님을 비롯해 장석회 대한불교청년회 전북지구장, 김성규 전주시의회의원 등 불자들과 혁신도시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동참했다.

두이 옛 무아 출신 통기타 가수 김은영의 축하 공연으로 시작된 강연에서 나태주 시인은 자신이 여러 시기에 쓴 시를 이야기하며 시를 썼을 시기를 회상하고 의미 되새기며 시를 설명했다. 강연에 이어 나태주 시인과 관객과의 대화의 시간과 사인회도 진행됐다.

수현사 주지 응묵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정답은 없지만 우리들이 불만족스럽고 행복하지 못하고 고통스러운 것은 처음 가는 길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누구도 자기 인생을 알면서 살아본 인생이 아니기 때문이고 이 시간 이후의 삶을 누구도 모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산중이 아닌 도시에서 수현사가 터벅터벅 한 걸음 한 걸음 걸으면서 벌써 5년이 흘렀다” 며 “수현사는 종교를 떠나서 지역민들과 함께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서 ‘착한마음 좋은이웃’ 이라는 슬로건으로 다양한 강연과 프로그램으로 어려운 삶을 이겨내 희망과 꿈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태주 시인은 강연에서 “인생이라는 것은 시작한지 15분이 지난 영화를 보는 것 같다”며 “앞의 스토리가 잘려 나갔지만 전에 이런 일이 있었구나하며 앞에 것을 맞추어 가며 보는 영화와 같다”고 말했다. 이어 “스님께서 ‘삶이 왜 고달픈가’에 대해서 ‘처음 가는 길이기 때문 이라고 설명한 것을 저는 오늘 훔쳐갈 것”이라며 “우리는 자기 힘으로만 살아가지 않고 수없이 서로 도와가고 도움을 받으며 살아간다”고 인생을 설명했다. 나태주 시인은 또 “저는 기독교 신자지만 부처님의 말씀을 많이 들었고 반야심경도 배우고 작가로서 육조단경은 필수적으로 공부하고 있다”며 “법정 스님과 김수환 추기경이 서로의 종교를 존중하는 것처럼, 또 수현사의 슬로건처럼 ‘착한마음 좋은이웃’이라는 마음으로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현사에 처음 왔다는 혁신도시 주민 조옥희씨는 “참 격이 없으시고 서민적이면서 사람들의 마음을 감싸주는 것 같아서 좋았다”며 “제가 요즘 힘든 상황이였는데 ‘너무 애쓰지 마라, 너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는 말이 너무 좋았고 큰 위안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수현사는 ‘착한 마음 좋은 이웃’이란 주제로 다양한 5주년 기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0월23일에는 ‘사람아 사람아’란 주제로 가을음악회를 개최했다. 또 12월25일에는 이원종 배우를 초청해 ‘산이 오지 않으면, 내가 산으로 간다’란 주제로 초청 강연을 진행한다.

또 상설 프로그램으로 ‘수현사에 스님이 계신다’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가정사. 친구와의 관계 등 고민을 상담하기도 하고 차도 마시는 프로그램과 요가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지역주민들과 소통하며 한 걸음 다가가는 전법의 바퀴를 굴리고 있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1660호 / 2022년 12월 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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