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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들 탄핵 규탄 전국서 계속

기자명 남수연
  • 교계
  • 입력 2004.03.29 11:00
  • 댓글 0

4대 종교…광주-부산 신행단체 동참

동국대 교수-학생, 3보 1배하며 반대


대통령 탄핵을 규탄하는 교계 단체들의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다.

실천불교전국승가회(의장 효림 스님)와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전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 원불교사회개벽교무단 등 4대 종교 성직자 모임은 3월 22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회관에서 ‘탄핵무효선언, 국회의원 193명 참회 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탄핵 무효’를 선언했다.

이날 참석한 50여 명의 종교인들은 “탄핵안은 원천 무효”라며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단순히 법리적 공방으로 이어지는 것을 단호히 거부 한다”고 단언했다. 특히 “탄핵안에 참여한 193명의 국회의원 들은 이제라도 깊이 잘못을 뉘우치며 참회하고 자성하는 의미로 결의안을 취소할 것”을 요구했다.

평화실천광주전남불교연대(상임 대표 행법스님)와 광주불교사암연합회는 3월 20일 광주 원각사에서 ‘탄핵 무효 민주수호 광주전남불교시국 기도회’를 봉행했다. 기도회에서는 시국선언문을 통해 “부정부패와 민생 파탄에 책임지고 석고대죄해야 할 자들이 정략적인 대통령 탄핵을 통해 정권을 탈취하려는 쿠데타를 저지른 것”이라며 “국민들의 주권을 유린한 쿠데타를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부산 종교인평화회의(상임대표 성각 스님)도 3월 23일 부산역 앞 광장호텔에서 ‘정치 안정과 국민, 시민화합을 위한 부산 종교인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가졌다. 불교, 기독교, 천주교, 원불교, 천도교, 유교 등 부산지역 6개 종교 대표자들은 ‘현시국에 대한 우리의 선언’이라는 제목의 선언문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이 국회에서 탄핵된) 불행한 사태가 이 나라의 부패 정치가 청산되고 선진 민주국가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민의와 배치되는 탄핵소추안 가결을 주도한 야3당은 반성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계종 종립 동국대학교에서는 ‘대통령 탄핵 반대를 위한 3보 1배’ 행사가 개최됐다. 동국대 총학생회를 비롯해 석림회, 탄핵반대 교수모임, 대학원 총동창회, 노조위원회 등 교내 5개 단체는 3월 25일 교내 불상 앞 광장에서 “야당의 야합으로 이뤄진 반민중적, 반민족적인 대통령 탄핵안 가결에 대해 규탄”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동국대 5개 모임은 “동국대 1만2000 학우들은 3·12 의회 쿠데타의 주범들을 반드시 총선을 통해 심판할 것을 조국과 민족 앞에 천명한다”고 밝혔다.


남수연 기자 moonok@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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