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문화재 제118호 불화장 이수자들의 모임인 수불회가 두 번째 회원전을 갖는다.
수불회(회장 오영순)는 12월14~20일 서울 인사동 경인미술관 제1전시장에서 ‘제2회 불화장 이수자전’을 개최한다. 수불회는 국가무형문화재 불화장 수산 임석환 보유자의 제자 가운데 이수자들로 구성된 불교미술 단체다. 임석환 불화장은 금강산 표훈사, 강화 보문사 주지를 역임했던 화응 스님의 화맥을 이어 국가무형문화재 초대 단청장을 지낸 혜각 스님에게 단청을, 혜암 스님에게 불화를 사사했다. 2006년 불화장에 지정돼 후학 양성에 매진, 현재 16명의 이수자를 배출했다.
이번 전시에는 일오, 법인 스님과 오영순, 이채원, 신진환, 이경동, 이일진, 이소림, 김정현, 채윤지, 이주현, 강희정 등 12명의 작가가 작품을 출품했다. 오영순 회장은 “수불회는 스승인 임석환 선생의 호 수산(樹山)의 수자를 본 따 만든 직계제자 모임으로 ‘부처님 나무를 심는 사람들’이라는 뜻”이라며 “경제와 사회적으로 힘든 소식들을 접하는 순간이지만 불화의 맥을 잇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하고 희망과 가피를 받아가길 기원한다”고 인사했다.
임석환 불화장은 “불모에게 가장 보람되는 일은 불심으로 완성된 불화가 보는 이로 하여금 환희심과 신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라며 “오직 부처님이라는 공통된 관심사로 모인 수불회 회원들이 진실한 마음으로 성실하게 작업한 작품들에 많은 관심과 격려의 박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662호 / 2022년 12월 2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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