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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기간 교정 포교에 매진해주심에 감사를 전합니다”

  • 교계
  • 입력 2022.12.19 13:07
  • 호수 1663
  • 댓글 0

교정교화전법단, 12월17일 결집대회·표창장 수여식 개최
40년 가까이 교정활동 펴온 성원 스님 총무원장상 수상

교정교화 원력을 갖고 오랜기간 교정기관에서 활동하며 재소자를 바른 길로 인도해온 사부대중의 노고를 치하하고 격려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들은 앞으로도 꾸준히 재소자 교화·포교에 진력할 것을 다짐했다.

교정교화전법단(단장 혜원 스님)은 12월17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불기 2566 교정교화전법단 결집대회 및 표창장 수여식’을 개최했다. 자리에는 단장 혜원 스님, 부단장 지선 스님, 강화 선원사 주지 성원 스님, 강민구 교정교화전법단지원단장, 김행규 교정인불자연합회장, 권태근 포교사단 경기인천지역단장, 손윤홍 교정교화전법단 사무과장과 실무진, 수상자 등이 참석했다.

교정교화전법단은 매년 결집대회를 통해 교정 포교활동의 결의와 전법의지를 다져왔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행사를 축소, 교정교화에 매친한 사부대중의 사기를 진작시킬 수 있돌고 표창장 수여식만 진행해오고 있다.

단장 혜원 스님은 “코로나19 여파로 활동에 제약이 있고 예산도 넉넉하지 않다보니 각소각처에서 수고하는 많은 분들을 찾아가 격려할 기회가 별로 없었다. 올해 이렇게 약소하게라도 자리를 마련해 수십년간 교정포교에 헌신하신 분들에게 감사를 표할 수 있어서 다행스럽다. 앞으로도 20~30년이 넘게 활동하신 분들을 발굴해 시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교정교화전법단이 출범했을 때 지원을 많이 해주는 줄 알고 많은 분들이 오셨는데 오로지 자기 돈으로만 활동을 하라하니 허탈감에 전법단을 이탈하고 각자 활동하시는 분들이 많아졌다. 전법단이 활기를 되찾기 위해선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축사가 이어졌다. 김행규 교정인연합회장은 “교정기관에 오시는 스님들과 포교사님들에게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간직하고 있다. 오시는 분들이 마음 편하게 활동할 수 있어야 하는데 여건이 그렇지 못하다. 교정인 한 사람으로서 죄송스럽다. 여전히 제약이 많지만 교정인불자들도 중생구제하는데 노력하겠다. 언제든지 오셔서 법문과 가르침을 전해달라”고 전했다.

강민구 지원단장도 “지원단장을 맡으면서 3가지 서원을 세웠다. 아쉽게도 이뤄지지 못했지만 교정인연합회와 아우르는 조직체를 만들어가기위해 노력하겠다”며 “내년 결집대회는 다시 예전처럼 전국에 있는 교정교화에 매진하고 있는 스님들과 포교사, 불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를 격려하는 자리가 되었음한다”고 전했다.

이어 본격적인 시상이 진행됐다. 올해 총무원장 표창 수상자에는 강화 선원사 주지 성원 스님이 선정됐다. 스님의 교정교화 활동은 30년이 훌쩍 넘어 40년을 바라보고 있다. 1986년 안양소년원에서 교정활동을 시작한 스님은 청소년들이 형집행을 마치고 사회로 돌아갔을 때 겉돌지 않고 제대로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집단 상담을 진행하거나 경전공부를 진행하고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법문과 간식 등을 보시하면서 소년원에 수감된 청소년들의 교화에 힘썼다. 이렇게 10년을 청소년 교화에 매진한 스님은 인천구치소로 옮겨 활동을 이어갔다. 교도소 재소자 포교가 중요하다는 생각에 부처님오신날에 교도소에 연등을 무료로 지원했으며, 영치금을 전달하고, 추석 등 명절에는 떡과 간식을 전달하며 정을 나눴다. 재소자뿐이 아닌 가족을 위한 활동도 펼쳤는데 면회를 주선하거나 법회를 봉행하기도 했다. 이러한 꾸준한 교정활동으로 스님은 법무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는 서울 남부구치소 불교분과 자문위원장을 맡으며 교정교화 활동의 끊을 놓지 않고 있다.

총무원장상을 수상한 성원 스님은 “다들 똑같이 고생하고 있는데 더욱더 열심히 하라고 주신 상같다. 전국 불교계 교정위원들이 한 자리에 모일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한다”며 “이제 교정기관에 들어가 법회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바른 부처님 법을 전해 재소자들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포교원장상, 교정교화전법단장상 시상이 이뤄졌다. 포교원장상은 김태원 서울지역단 포교사, 박은호 인천경기지역 포교사, 이상국 부산교도소 교도관, 하호성 원주교도소 교도관이 받았다. 교정교화전법단장상에는 민정기·김주석·유유재·이명숙·백찬기 서울지역단 포교사, 유경희 인천경기지역 포교사, 차역인 강원지역 전문포교사가 수상했다.

교정교화전법단 부단장 지선 스님과 신숙례 남부구치소 교정위원이 전법단에 지원금을 전달했다. 지선 스님은 2019년부터 국제불교박람회에 은공예 부스를 마련, 판매수익금 일부를 교정교화전법단에 전달해왔다.

김민아 기자 kkkma@beopbo.com

[1663호 / 2023년 1월 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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