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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새해 메시지] 종정

기자명 법보
  • 새해특집
  • 입력 2022.12.29 12:32
  • 수정 2022.12.29 13:15
  • 호수 1663
  • 댓글 0

“인내·용서하는 화해 덕성 길러야”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

신령스러운 광채가 새 아침을 장엄하니
집집마다 無盡福樂(무진복락)을 이루는 門(문)이 열리고
하늘이 天機(천기)를 움직여 한없는 공덕을 풀어내니
萬物(만물)은 利澤(이택)을 입고 환희의 눈을 뜹니다.

곳곳에서 장악을 무너뜨리는 法雷(법뢰)가 일고 大施門(대시문)이 열리니
十方(시방)에 가득한 障礙(장애)가 구름처럼 사라지고
頭頭物物(두두물물)이 제 몸을 풀어 本分消息(본분소식)을 전하니
걸음마다 普門(보문)이요 이르는 곳마다 圓通(원통)입니다.
생각생각은 깨달음으로 이어져 부처를 빚어내고
一草一木(일초일목)은 얽매이는 틀을 벗고 法身(법신)의 面目(면목)을 드러냅니다.
눈앞에 삶의 매듭을 풀어내는 깨달음이 있고
눈빛이 닿는 곳에 얽매임에서 벗어나는 出身活路(출신활로)가 있습니다.
일체제불이 이 마음을 벗어나지 않았으니 밖에서 찾지 말고
面前(면전)에 출입하고 있는 無位眞人(무위진인)을 깨달아야 합니다.

햇살도 가슴에 담아두면 圓光(원광)의 빛이 되는 새해 아침에
묵은 것을 버리고 빛이 소생하는 마음밭을 경작해야 합니다.
다투며 갈라지고 증오와 분노로 마음밭이 거칠어졌으니
忍耐(인내)와 용서하는 和解(화해)의 德性(덕성)을 길러 인간의 뜰을 소생시켜야 합니다.
萬法(만법)을 빚어내는 마음을 통해 푸른 願(원)을 세운 이는
구하고 찾는 것이 새로운 宇宙(우주)를 세울 것이요
일체를 담아내는 包容(포용)의 큰 그릇을 이룬 이는
萬德(만덕)의 기틀을 얻어 이웃을 넉넉하게 할 것입니다.

“밝고 청정한 신심으로 발심”

대한불교천태종 종정 도용 스님

새로운 시작 앞에 경건한 마음으로 모든 회한과 고통을 깊은 참회와 발원으로 회향하고 밝고 청정한 신심으로 발심하여 무량공덕을 지으십시오. 
분별하고 구하는 마음 없이 무심으로 기도하며 덕을 베푸는 것이 기쁨과 행복의 씨앗이니 자비롭게 일체를 살려 나감으로 자취 없는 보살도를 완성하십시오. 스스로 짓는 미혹한 생각을 알지 못하여 끝없는 윤회를 거듭하니 마음 하나 쉬고 나면 온 법계가 고요해집니다. 지혜와 복덕이 수승하기를 힘쓰며 욕망에서 벗어나 청정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귀중한 인연으로 바른 법을 만난 우리가 함께 가야할 길입니다. 
원융의 도리로 인류의 평화와 국태민안이 이루어지기를 지극히 기도하며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십시오.

“지금 참회와 용서가 해답입니다”

대한불교진각종 총인 경정 정사

우주 운행의 큰 기운을 품고서 또 다시 새해 아침을 맞이합니다. 
하늘과 땅에 감도는 서기(瑞氣)를 입어 나날이 생기 넘치는 한 해를 서원합니다. 
사바세계 곳곳에서 네 탓으로 다투면서 아픔과 굶주림이 시름시름 깊어갈 때 내가 먼저 참회하고 서로서로 용서하면 안락정토 여기라고 진각종문 설합니다. 
중생이 터 잡아서 살고 있는 여기저기 갈등을 넘어 미움의 불길이 치솟아도 참회와 용서의 묘약을 정성들여 받들면 환한 웃음 마주하는 눈길이 기다립니다. 
연꽃이 진토에서 고운 모습 피우듯이 의왕은 잡초 약초 분별하지 아니하고 갑남을녀 저마다 본래 빛깔 드러내면 치유의 손길 주고받는 은혜 세상 열립니다.
종교가 근본이 되어 진실로 참회하면 쟁론의 정치도 남 탓의 세파(世波)까지 인과를 밝게 찾아 시비를 함께 가리고 책임지고 용서하는 사회가 자리합니다. 
올해도 내년에 살아남은 사람이 그토록 진지하게 살아간 작년이 되도록 그렇게 뜻 모아서 살맛이 벅찬 나날을 나누어 봅시다. 

“새해 초발심으로 발원하시길”

대한불교관음종 종정 홍파 스님

부처님께서 하신 사업을 한자로 불사(佛事)라 합니다. 일생일대의 사업이라는 뜻으로 일대사(一大事)라고도 합니다. 인도에서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고승들께서 “욕령중생(欲合衆生), 불지지견(佛之知見), 개시오입(開示悟入), 출현어세 (出現於世)”라고 요약하셨습니다. 이런 불사 소식을 밝힌 대표 경전이 ‘법화경’입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중생구제입니다. 
중생구제는 모든 불보살님들의 과거심, 현재심, 미래심입니다. 제법의 실상으로 말하면, 그 마음은 실로 과거라 할 수도, 현재라 할 수도, 미래라 할 수도 없는 그저 최초의 본마음(初發心)입니다. 
최초의 본마음은 중생 저마다의 자기초심(自己初心)이기도 합니다. 애초 우리들 마음이었지만, 험한 세월 살다보니 잠시 잊었을 뿐입니다. 하늘의 둥근달[月]이 언제 사라진 적이 있고 일그러진 적이 있었을까요? 자기 초심 속에 본래 갖추어진 그 달을 환히 밝혀, 인연 따라 중생구제 발원합시다. 
시방세계 살고 있는 모든 중생들(十方所有諸衆生)/ 근심 걱정 여의어서 항상 즐겁고(遠離憂患常安樂)/ 깊고 깊은 바른 법의 이익을 얻어(獲得甚深正法利)/ 온갖 번뇌 없어지기 바라옵나이다(滅除煩惱盡無餘). 

 

“동체대비 정신으로 헤쳐 나가야”

불교총지종 종령 법공 정사

희망찬 계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불자님들의 가정에 법신 비로자나 부처님의 가지력이 충만하시어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시길 서원합니다.
인간이라는 말을 한자로 하면 ‘사람 인(人), 사이 간(間)’입니다. 즉, 인간이란 사람들 사이에서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존재라 할 수 있고, 서로 의지하고 도움을 주고받으며 살아갈 때 인간답게 살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인간관계 속에서 사회를 형성하고 국가를 이루며 문화를 창조해 왔습니다. 하지만 사회의 성장과 함께 인간관계의 형성에 있어 날로 이기주의의 병폐를 낳고 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전도 선언에서 “비구들아 유행하라. 중생의 애민을 위해 중생의 안락을 위해 세간을 사랑하기 위해 신들과 인간의 이익과 애정과 안락을 위해 전도하라”고 하셨습니다. 이는 우리가 홀로 존재할 수 없는 연기적 존재이기에 함께하는 방법을 배워야하며 함께할 수 있게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살아야한다는 선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려운 시대를 함께 헤쳐 나아갈 수 있는 길은 자비의 실천입니다. 무연대자 동체대비(無緣大慈 同體大悲)의 정신으로 어려운 이 시대를 당당하고 슬기롭게 헤쳐 나갑시다. 성도합시다.

 

“자기성찰로 지혜로운 새해 맞길”

대한불교원효종 종정 고산 스님

계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무릇 형상이 있는 것은 그림자가 있는 것처럼 우리 삶에도 걸어온 흔적이 뒤따라옵니다. 좋은 것도 업이고 고통스러운 일도 업이라, 두터운 업을 녹일 참회의 마음가짐이 이 순간에 준비돼야 앞으로의 나는 물론 타인도 이롭게 할 수 있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현재를 잘 관찰하여 그것을 확인하고 실천하는 사람입니다. 이제 모든 과거의 영욕과 숙업을 삼키듯, 새 기운이 용솟음치는 계묘년 새해를 맞아 자신을 바로보고 성찰하여 지혜롭게 실천하는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새로운 통합의 서광이 비춥니다”

(재)대한불교법륜종 종정 정각 스님

계묘(癸卯) 새해야말로 새로운 통합의 서광이 비치는데 교단의 통합이 민족통일의 길로 연결되는 길임을 명심하고 종조의 원융무애의 이념을 다시금 채인하여야 합니다.
불일이 증휘하고 법륜이 상전하는 계묘(癸卯) 신춘, 우리 다 같이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
飜身師子露(번신사자로) 狐兎絶潛踪(호토절잠종)
打破牢關後(타파뇌관후) 淸風吹太古(청풍취태고)
몸을 들어 사자가 나타나니/ 여우 토끼가 자취를 감춤이로다/ 뇌관을 타파한 후에/ 청풍이 태고에 부는구나! 

 

“스스로 주인의 삶을 살아갑시다”

(사)대한불교조동종 종정 보경 스님

계묘년 새해를 알리는 찬란한 태양이 장엄하게 솟아오릅니다. 여러분 모두가 이 상서롭고 찬란하게 떠오르는 태양아래 세상을 향한 첫 발걸음을 힘차게 내딛고 새롭게 나아가는 주인공이 되시길 바랍니다. 새해에는 여러분이 이 세상의 주인공임을 확연히 깨달아 이 세상의 모든 보배가 여러분 것임을 명확히 알아가시길 기원합니다. 그러니 이제 마음을 닫아걸게 한 마음속 빗장을 활짝 열고 서로 손을 마주잡고 힘차게 나아가는 계묘년을 살아갑시다. 그리하여 지금 서 있는 이 땅이 바로 불국토가 될 수 있도록 다함께 정진하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공익과 공존이 이루어지길”

대한불교승가종 종정 습득 스님

계묘년 새해 여러분 모두 대승보살의 정신을 발현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우리는 모두 본래 깨끗한 심지를 갖고 있으며, 대자대비의 원력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어려운 이웃을 포용하고 어루만져 주는 뜨거운 가슴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한 원력과 본 마음을 드러내면 어둡고 괴로운 지난날들을 이겨낼 수 있고, 다시금 희망 찬 세상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나를 버리고 이웃을 보살피는 자리이타의 정신에서 인류의 공익과 공존이 성취되기 때문입니다. 새해에는 소통이 원활하고, 만물의 본 면목이 드러나 행복해지길 기원합니다.

“인간본성 되찾는 해 되기를”

대한불교법화종 종정 도선 스님

계묘년(癸卯年) 새해에는 사바세계에 갈등과 투쟁이 종식되고 자유와 평화가 넘치는 행복한 삶을 누리기를 삼보전에 축원합니다.  
‘법화경’에서 바른 가르침을 흰 연꽃에 비유한 것과 같이 일심이 청정하면 곳곳에 연꽃이 피어납니다. 새해에는 이 바른 진리에 눈을 뜨고 인간본성을 되찾기 바랍니다. 부처님 법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세간에서도 얼마든지 찾을 수 있습니다. 
실상을 있는 그대로 보면 무상(無相)이며, 묘법(妙法) 무생(無生)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청정심(淸淨心)으로 실상을 바로 보면 사람마다 진리의 주인공입니다.
새해에는 내 허물을 되돌아보고 참회하며, 지혜와 복덕을 구족해 원융화합의 사회를 다 함께 만들어 갑시다.

“분별과 차별 멈추는 새해”

대한불교정토종 종정 혜만 스님

대망의 계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온 국민이 갈등과 반목에서 벗어나 화합하여 국운이 융창하고, 한국불교가 한 차원 더 높이 발전하는 뜻깊은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아울러 불자 여러분의 가정에 만복이 깃들고, 항상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길 부처님 전에 축원합니다.
이제 새로운 한해를 맞아 어둠을 잊고 밝은 아침을 준비해야 합니다. 새해에는 미움과 갈등, 분별과 차별을 멈추고, 광명으로 하나가 되듯 소통을 바탕으로 희망이 자라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겠습니다. 그리하여 세상의 장애를 갈무리하고 다함께 밝은 미래를 꿈꾸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지혜로운 삶 서원하고 실천”

대한불교총화종 종정대행 혜각 스님

계묘년 새해 아침 찬란한 햇살이 천지를 비추며 밝았습니다. 인연이 지극한 불자여러분 모두 희망찬 믿음의 활력으로 새해를 맞으시기 바랍니다.
새해를 맞는 진정한 의미는 과거에 대한 회고와 겸허한 자기 성찰 위에 현재의 좌표를 확인하며 미래에 대한 전망과 통찰로써 새 역사의 청사진을 펼쳐가는 데 있다고 할 것입니다. 이러한 시기에 올바른 성찰로 여러분 모두가 미래의 모습을 창조해가는 주인공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더불어 나는 누구인가 끝없는 질문 속에 잃어버린 자아를 찾아 기쁨을 더해가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계묘년에는 그렇게 지혜로운 삶을 서원하고, 그 서원을 실천하기 위한 노력을 통해 불자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과 자비가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시비 다툼은 중생심일 뿐”

대한불교삼론종 종정 혜승 스님

옛날 어떤 스님이 세 상좌를 데리고 있었는데 상좌 가운데 둘은 서로 뜻이 맞지 않아 싸우기를 그치지 않았습니다. 큰 스님은 제자 모두의 말이 옳다고 하고, 말끝에 한편의 게송(偈頌)을 읊어 제자들을 깨우쳤습니다.
시시비비도불관(是是非非都不關)
산산수수임자한(山山水水任自閑)
막문서천안양국(莫問西天安養國)
백운단처유청산(白雲斷處有靑山)
시시비비를 다 관계할 것 없고/ 산은 산 물은 물 한가로운데 마음이 있네/ 극락가는 길이 어디냐고 물은들 무엇하리/ 흰구름 끊어진 곳에 청산이 나타나는구나
이는 옳고 그른 시비를 모두 떠나라는 말씀입니다. 시비를 가리는 이 싸움은 곧 중생심(衆生心)입니다.

 

“본연의 길 깨닫는 것이 성불”

대한불교삼보종 종정대행 법장 스님

검은 토끼 계묘년 2023년 희망의 새해를 맞이합니다. 검은색은 지혜를 의미하며 토끼는 남에게 피해 안주는 아름답고 순한 동물입니다. 
불법이란 대자연의 우주원리를 깨달은 것입니다. 본래의 성불이란, 자신의 본연의 자리를 찾는 것입니다. 세상의 이치란, 각자의 자리가 다릅니다. 본분을 잘 지키면 성불입니다. 국민이 나라를 사랑하고 자기의 일을 성실하게 하며 본분을 잘 지키면 성불입니다. 자신들의 본연의 길을 깨닫는 것이 대자연의 순리며 성불입니다. 모든 종교는 뿌리가 하나라는 이념을 본바탕으로 국민 각자가 믿는 신앙생활을 바로 해야 합니다. 각각의 역할이 다른 객체가 존재할 때, 뿌리의 본체는 하나임을 알게 됩니다.

 

“삼독은 여전히 춘심 기다리네”

무량종 종정 혜안 스님

이빨 빠진 호랑이 토끼에 밀려서
西山(서산) 노을빛에 헐떡이는 도다
營華(영화)는 오래가기 어렵고
盛衰(성쇠)는 日出沒(일출몰)이라
기력은 점차 쇠진하고 허락된 날
얼마 남지 않았거늘…

아직도 꿈틀대는 三毒(삼독)은 여전히 
春心(춘심)을 기다리고 있구나
오호라… 七星峯(칠성봉)에 별빛은 변함이 없고
구재봉에 臥佛(와불)은 미소 짓는데
음흉한 별주부 토끼 싣고 龍宮(용궁)가는구나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지혜 갖춰 보리행 이어가길”

대한불교소림선종 종정 연화 스님

계묘년 새해 날마다 좋은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에는 발밑을 살피고 옷매무새를 만지며,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한 해를 설계하시길 바랍니다.
과거는 이미 지나간 일, 미래는 아직 오지 않은 일, 과거사와 미래사에 매달리지 말고, 각자 현재의 일(本分事)에 게으르지 말고, 열심히 정진하여야 할 것입니다. 나의 행복과 불행, 성공과 실패는 바로 내 자신의 것이니, 계묘년 하루하루를 게으르지 말고 정진하여, 날마다 좋은 날로 만들어 나가시길 기원합니다. 이렇게 정진할 것을 발원하면 그 발원은 삶의 질을 향상시켜 이루고자하는 소망을 달성 시킬 것입니다. 그리고 용기 있는 삶과 지혜로운 삶으로 마침내 보리행을 이어가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타심 발현하는 한 해 되길”

보리달마종 종정 법휴 스님

새해 희망찬 계묘년을 맞이하여 사부대중 여러분과 여러분 가정에 불보살님의 가호가 더욱 충만하기를 기원 드립니다.
희망찬 새해에는 불자로서의 긍지와 자부심 그리고 굳건한 의지와 신념으로 우리의 본분인 수행과 교화의 역할을 완수해 나가길 바랍니다. 우리 모두가 쉼 없는 노력으로 불제자로서의 자세와 인격을 갖추고, 사회와 대중의 바람직한 본보기가 되어 꿈과 희망을 전하는 역할에 앞장설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새해에는 지혜와 자비의 밝은 마음을 바탕으로 나보다 남을 먼저 배려하는 이타(利他)의 큰마음을 내어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실현에 한발 다가설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합시다.

 

“새해 국운융창 경제발전 되길”

대한불교수미산문조동총림 종정 정림 스님

계묘년 새해가 밝아왔습니다. 지난 한 해에 있었던 고통과 괴로움도 모두 잊어버리고 새 마음으로 새 출발을 합시다. 지금 전 세계는 3고를 치르고 있습니다.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등 글로벌 금융위기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 장기화 등 악재가 전 세계적으로 수두룩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국민 모두가 근검절약하여 이 고통을 잘 이겨나갈 것이라 믿습니다. 
우리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다 이러하니 어떠합니까!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길이 있듯이 어려움이 있으면 태평세월이 올 때가 있습니다. 계묘년 검은 토끼 해에는 대한민국이 국운융창하여 경제가 발전되어 살기 좋은 금수강산을 이룩하였으면 하는 소승의 마음입니다. 

 

“세계 함께하는 한국불교 창조”  

세계불교 육조조계종 종정 석동봉 스님

지금 세상은 글로벌 시대입니다. 지구촌은 점점 하나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 말은 전 세계의 모든 나라가 하나가 된다든지 모든 사람들이 하나의 국민이 된다는 의미가 아니라, 시간적으로나 공간적으로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는 의미가 되겠습니다. 
우리 한국불교는 올바른 지혜를 통해서 세계불교와 하나가 되는 묘안을 찾아야 한다고 봅니다. 모든 것이 변한다는 진리를 알면서도 끝까지 변하지 않는다고 고집을 부린다면 이것은 지극히 잘못된 관점입니다. 함께 이해하고 공동의 목표를 찾았을 때, 뭔가 공동으로 할 수 있는 유대감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제는 함께 목소리를 낼 때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꿈과 희망 되찾는 한 해 되길”

한국불교현조계종 종정 도현 스님

계묘년 한 해 여러분 모두가 이웃과 사회에 희망을 전하는 주인이 되길 기원합니다. 
지난날 일상의 삶에 집착하여 습(習)이라는 어리석음을 마치 경험의 지혜인양 착각해 안주하지 않았는지 돌아보고, 이제 참회와 함께 머무름이 없는 참된 마음으로 삼라만상의 변화에 답하는 생명력을 수행과 실천으로 밝혀 나아가길 바랍니다. 새로운 해를 맞이하여 어둠의 그림자는 걷어내고 희망이 몽상이 되지 않고, 또한 그 희망이 집착이 되지 않도록 수행하고 정진하는 한 해를 만들어 가야겠습니다. 계묘년 한 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고 실천해 저마다의 인과를 찾아 스스로 참회하고, 꿈과 희망을 되찾는 한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모두가 행복의 주인공이 되길”

일광조계종 종정 혜우 스님

2023년 계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우리 모두는 행복을 추구하고 있지만 그 행복은 저절로 주어지지 않습니다. 우리가 우리의 인간적 존엄성을 보호하고 지키기 위해 권리와 의무 그리고 주어진 책임을 다할 때 비로소 우리는 행복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진흙에서 연꽃이 피어나듯, 지금 처한 위기 속에 기회가 있고 곤란함 속에 희망이 있습니다.
계묘년 새해에 모두가 부처님의 지혜광명으로 토끼처럼 영민함을 갖춰 나아가면 나도 행복하고 너도 행복하고 우리 모두가 행복한 대동세상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새해에는 고난과 갈등이 사라지고 웃음과 기쁨, 그리고 행복이 가득한 해가 되길 다시 한 번 기원합니다. 

[1663호 / 2023년 1월 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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