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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우들의 청춘이 빛날 수 있도록 언제나 동행할 것”

  • 사람들
  • 입력 2023.01.05 14:51
  • 수정 2023.01.05 14:52
  • 호수 1664
  • 댓글 0

12월27일, 정기총회서 선출된 유정현 61년차 대불련 중앙회장
‘소통’ 강조하며 서포터즈·지회 활동 공유·불교유적 탐방 등 진행

유정현 제61년차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중앙회장
유정현 제61년차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중앙회장

“대불련은 법우들에 의한, 법우들을 위한 단체입니다. 저 또한 대불련 활동을 하면서 참모습을 찾아갈 수 있었고, 팬데믹 상황에서도 많은 법우들을 만나며 마음과 에너지를 채울 수 있었습니다. 이젠 법우들에게 돌려줄 차례입니다. 언제나 법우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소통하며 수요에 부응하는 사업을 이끌어 나갈 것입니다. 이를 통해 법우들의 개인 역량과 함께 불심을 키우고, 찬란하고 아름다운 대학 시절을 보낼 수 있도록 앞장서겠습니다.”

12월27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정기총회에서 제61년차 중앙회장으로 선출된 동국대 불교대학 3학년에 재학 중인 유정현 신임 회장은 이같이 각오를 다졌다. 유 신임회장은 “지회장이나 지부장이었던 경험이 없기에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그보다 책임감이 더 크다”며 “어떻게 하면 법우들에게 도움이 될지 많이 고민했다. 유세기간 동안 지회를 찾거나 전화를 통해 법우들의 의견을 청취했고 공약에 고스란히 녹여냈다”고 밝혔다.

12월28일부터 임기를 시작한 유 회장은 대불련 내실을 다지고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 구상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핵심 과제로 ‘중앙·지부·지회 간 소통 활성화’를 꼽았다. 유정현 신임회장은 동국대 불교학부 소모임 ‘불교유적답사회’ 모임장, 불교동아리 기획부장을 역임하며 대학생 포교에 무엇이 중요한지, 대학생 불자들에게 무엇이 필요한지를 파악할 수 있었기 때문. 유 회장은 “지회원이었을 때 소통의 한계를 많이 느꼈다. 도움을 요청하거나 중앙 행사가 알고 싶을 때 지회장을 통해 전해들었어야만 했다. 지회장이 전달을 해주지 않으면 소식을 알 길이 없었다. 중앙회장으로서 이 부분은 분명히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막힌 혈을 뚫을 수 있도록 사업을 진행시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SNS와 홈페이지 관리 부서를 개설한다. 대불련 회원들을 위한 좋은 행사들이 충분히 진행되고 있음에도 홍보되지 않아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있기에 SNS에 매달 중앙활동을 미리 공지, 공유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회 간 소통을 위해 지회 활동 공유 및 우수 지회도 선정한다. 각 지회 활동보고서를 제출하고, 보고서를 바탕으로 우수지회와 우수지회 활동을 선정해 시상할 계획이다. 이후 기획을 참고할 수 있도록 SNS 및 홈페이지에 보고서 활동 내용을 업로드할 예정이다. 유 신임회장은 “1학년 때부터 지회 활동을 해온 법우들로부터 매년 반복적인 활동보다는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다는 피드백을 받아왔다. 색다른 활동을 하고 싶지만 지회 활동 기획에 있어 한계를 느낀 지회가 많았다.”며 “지회가 서로의 활동을 공유하고 이를 반영, 지회만의 특색을 갖춘 활동을 기획할 수 있도록 체계를 마련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전국 13개 지부를 대상으로 템플스테이와 불교문화탐방도 지원한다. 유년시절부터 아버지와 함께 사찰을 다니며 자연스레 불교문화를 배우고, 불교와 연을 맺었던 만큼 대학생들이 지역불교 문화를 이해하고 불교에 대한 견문을 넓힐 수 있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유 회장은 “이를 통해 각 지부에 소속된 지회들이 만남의 기회를 갖고 연대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부가 템플스테이를 원할 시 사찰과 연계를 해주고, 차량도 지원함으로써 원활한 진행을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슬로건이 ‘찬란한 도반’인 만큼 회원들의 다양한 경험과 기회를 위해 KBUF 서포터즈도 운영할 계획이다. 서포터즈들은 사찰 방문, 문화재 탐방, 지회 소개, 박물관 방문, 불교계 단체 소개 활동 등을 통해 불교 소양을 쌓고, 카드 뉴스와 영상을 제작해 자신의 역량도 강화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유 신임회장은 단기 활동이 아닌 대불련 정식 사업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자신의 대학 생활 모든 순간에 대불련이 있었고 모든 추억과 경험에 법우들이 함께 있었다고 말하는 유정현 회장. 그는 “‘아함경’에서 좋은 벗이란 완전한 불도수행을 행하며, 그러한 벗을 가까이함으로써 깨달음에 이를 수 있다고 한다. 도반은 서로를 살펴 불도로 나아가는 존재”라며 “법우님들의 찬란한 청춘을 더욱 빛낼 수 있는 도반이 되고자 한다. 늘 소통을 중시하며 법우들이 대불련을 통해 불심을 키우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민아 기자 kkkma@beopbo.com

[1664호 / 2023년 1월 1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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