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사 최초의 총체적 사상가로 평가받는 슈마허의 역작. 1973년 첫 출간된 이 책은 성장 지상주의에 사로잡힌 현대인에게 큰 충격을 주어 단숨에 시대의 문제작이 됐다. 모두가 자본주의 문명의 화려한 경관과 물질적 풍요를 동경할 때 그에 반기를 들며 ‘작고 소박한 것’의 가치를 역설했기 때문이다. 산업의 이상이 생명을 배제하는 시대, 거대주의와 물질주의가 횡행하는 한 인류는 슈마허의 통찰을 계속 필요로 할 것이다. E.F.슈마허, 문예출판사, 1만8000원.
[1664호 / 2023년 1월 1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