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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티베트센터 광성사 주지 소남 스님, 남인도 라뙤사원 방장 취임

  • 교계
  • 입력 2023.01.11 13:47
  • 수정 2023.01.11 13:51
  • 호수 1665
  • 댓글 0

지난해 12월30일, 달라이라마 존자로부터 임명
1월8일, 부산 광성사에서 축하 법회 봉행
티베트 겔룩파 중요 사원…2월24일 인도서 취임법회 예정
한국·인도 오가며 불교 전법 및 포교에 매진

한국티베트센터 부산 광성사 주지 소남 스님이 티베트 겔룩파 주요 사원인 남인도 라뙤사원(Rato Dratsang)의 제7대 방장으로 취임했다.

부산 광성사는 1월8일 경내 법당에서 ‘게시 소남 갈첸 스님 라뙤사원 제7대 방장 취임 축하 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광성사 주지 소남 스님과 광성사 신도들은 스님의 라뙤사원 방장 취임을 축하하며 한국과 인도를 오가는 더욱 활발한 전법과 포교를 발원했다.

소남 스님은 “티베트 불교의 오랜 전통을 이어온 라뙤사원의 방장 소임을 맡게 된 것은 정말 특별한 인연”이라며 “스님들과 불자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수행할 수 있는 도량으로 더욱 탄탄하게 운영되길 바라며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스님은 “인도뿐 아니라 광성사에서도 한국 불자님들의 공부도 지속되도록 한국과 인도를 오가며 온·오프라인 법문을 병행할 예정”이라고 당부했다.

소남 스님은 지난해 12월30일 인도 보드가야에서 제14대 달라이라마 존자로부터 라뙤사원 제7대 방장으로 임명됐다. 라뙤사원은 14세기 중앙 티베트에 창건된 겔룩파의 주요 사원이다. 매년 겨울 한 철 동안 티베트 전역의 스님들이 모여 집중적으로 불교 논리학을 연찬하고 대론을 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1983년 인도 카르나타카주 문드고드에 사원이 재건된 후 달라이 라마 존자가 직접 지원하는 몇 안 되는 사원 중 하나로 선정될 정도로 겔룩파 내에서 중요한 사원으로 자리해왔다.

소남 스님은 1971년 티벳 라싸에서 태어나 1986년 인도로 망명해 라뙤사원으로 출가, 달라이 라마 존자를 계사로 사미계를 수지했다. 데뿡사원에서 5대경을 수학했으며 1992년 다람살라에서 달라이 라마 존자로부터 비구계를 받았다. 1995년부터 3대 사찰인 쎄라·데뿡·간덴사원에서 게시 학위 공부를 시작한 스님은 2000년 5대경 중 인명학에 관한 논문으로 게시 하람빠 학위를 받았다. 1993년부터 10년간 라뙤사원에서 인명학, 반야학, 중관학 등을 강의했으며 2001년 규뙤 밀교사원에서 밀교를 수학한 뒤 2004년 밀교 시험을 통과해 낙람빠 학위도 받았다. 

특히 지난 2004년 8월 부산 광성사 초청으로 한국에 온 스님은 이후 광성사 주지를 맡아 한국 불자들을 위해 ‘람림(보리도차제론)’, ‘입보리행론’ 등을 비롯한 여러 경론을 한국어로 강의하며 한국에 티벳 불교를 전해 왔다. 그동안 스님이 나란다 전통의 체계적인 불교 교학을 바탕으로 설한 강의와 법문은 총 833차에 걸쳐 2044강에 이른다. 스님의 법문과 강의는 유튜브 채널 ‘광성사 한국티벳불교사원’을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한편 소남 스님의 인도 라뙤사원 방장 취임 법회는 오는 2월24일 사부대중 800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봉행될 예정이다. 스님은 현재 광성사에 주석 중이며 2월17일 인도로 출국을 앞두고 있다. 

 

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665호 / 2023년 1월 1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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