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계종 포교원, ‘불교중흥 핵심’ 청년대학생 포교 활성화 집중

  • 교계
  • 입력 2023.01.18 09:24
  • 수정 2023.01.27 15:49
  • 호수 1666
  • 댓글 0

1월17일, 기자간담회서 신년계획 발표…미래세대위한 전법 강화
전법간담회 개최·대불련 활동 지원…순례프로그램 개발 지속
일반·국제 포교사 고시 온라인 전환 계획 밝혀…종령 개정추진

조계종 포교원(포교원장 범해 스님)이 미래세대 전법 강화에 역점을 두고 불교중흥 핵심인 청년대학생 포교 활성화 모색에 집중한다. 이와 함께 수행문화 확산을 위한 순례프로그램 개발도 지속적으로 이어간다.

포교원장 범해 스님은 1월17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2023년을 포교역량 전문화 원년의 해”로 천명하고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포교는 전법”이라고 강조한 범해 스님은 “부처님 가르침을 전하는 것이 포교이며 수행이다. 많은 이들이 부처님 법을 가까이 하고 삶에 녹아내도록 하는 것이 포교”라면서 “현시대 포교 핵심은 소통이다. 따라서 다양한 형태로 보여주는 포교, 공감하는 포교를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청년대학생 포교 활성화를 위해 1교1사(1개 학교 1개 사찰) 사업을 시행한다. 올해 초 한차례 청년대학생, 교수 등과 간담회를 통해 여론 청취 시간을 가진 바 있는 포교원은 청년불자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점이 ‘지역 사찰과의 연계’인 점에서 착안, 대학 불교학생회와 사찰을 1대1로 연결해 불교학생회의 원활한 운영과 활동을 지원하고자 한다. 대불련의 청년대학생 포교사업이 안정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행정·재정 지원을 확대한다.

또 청년대학생전법단과 교수불자연합회,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가 유기적 협력체제를 구축, 활발한 소통과 상호간 교류의 폭을 넓혀나간다. 동아리를 지도하는 지도법사단과 교내 활동을 지원해줄 수 있는 지도교수를 발굴, 인적 네트워크 강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청년불자들의 의견 수렴을 위해 사회 저명인사, NGO단체장 등을 초청해 분기별로 전법간담회를 개최하며, 청년포교 사업 진행에 있어 (사)상월결사 등 유관단체와의 MOU를 통해 상호 협조해나간다.

청년불자들이 자연스럽게 출가를 고민해볼 수 있도록 교육원과 함께 청년대학생 출가 설명회 및 ‘나의 출가이야기’ 특강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종교인구, 출가자 감소에 대응하고 종교에 대한 젊은 세대의 관심을 증대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포교원은 사업을 위해 학생, 군장병, 종립학교 등과 연계, 만남의 장을 제공한다.

순례가 불자들 사이에 새로운 신행문화로 자리잡은 만큼 올해도 순례프로그램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서울·부산·제주 등에 이어 충청·호남권 등 8개 순례 프로그램을 제작한다. 단 대중의 인지도가 있는 순례길을 우선 개발해 일반인들도 순례에 동참할 수 있도록 이끈다는 방침이다. 추후 개발된 순례길을 담은 어플리케이션으로도 출시할 계획도 내비쳤다.

기존 불교계에서 제안하거나 개발해온 아미타 48길과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의 33관음성지 사찰을 포교원 순례길 개발사업에 접목할 예정이다.

포교부장 선업 스님은 “‘지혜의 숲길’ 개발 사업을 통해서 지역별 교구별 순례코스를 개발하고 순례 문화를 알려 수행문화 확산과 신도 유입을 도모하고자 한다”며 “현재까지 초기단계인 만큼 당분간 국내 순례길 개발에 집중하고 일정 수준 전국단위 순례길 네트워크가 구성된 후 외국의 순례길 등 다양한 문화를 적용, 차별적인 순례길을 만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국 각지에서 진행되는 포교사 필기시험의 온라인 전환을 꾀한다. 이를 위해 종법령 개정을 추진하고 불교대학 및 포교사단을 대상으로 1년간 사전 교육 및 모의 테스트를 진행, 온라인 시험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범 운영을 거쳐 2024년부터 온라인 고시를 전격 실시한다. 범해 스님은 “온라인 시험 전환은 예비 포교사들이 보다 안정적이고 편안한 환경에서 시험에 임해 더 많은 포교사를 배출하기 위함이다. 올해 사전 안내과 교육, 시스템 준비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포교 인력의 자부심 향상을 위한 포교원력결집대회를 개최한다. 중앙신도회, 포교사단, 교구본사 신도회,전국여성불자회,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대한불교청년회 등 포교·신도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지역의 포교정보를 공유해 포교 종책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침체된 법회 활동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전법중심도량 지원 사업도 이어나간다. 전법중심도량을 거점화해 포교원 차원의 지원을 확대하고, 종책이 현장에서 실현될 수 있는 전법체계를 마련해나간다는 복안이다. 전법중심도량으로 지정되지 않은 신규 교구를 발굴할 예정이며, 우수활동 사찰로 선정된 도량에 법회물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지난해 조직을 재정비한 10개 전법단에 대한 행정적 지원도 확대해나간다. 이는 지도법사단의 활동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선업 스님은 “교도소,병원 등의 시설들이 대부분 통제되고 있지만 코로나19 완화정책이 검토되고 있어 올해 전법단 활동은 다시 예전처럼의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며 “그런만큼 활발한 전법활동을 펼친 스님에게 승려연수 인증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교육원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범해 스님은 “사찰과 포교·신도단체는 물론 사부대중 모두가 함께해야 한국불교는 한발 더 나아갈 수 있다. 부처님 가르침을 실천하겠다는 원력으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데 함께해주길 바란다. 포교원도 사부대중과 함께 전법의 길에 불을 밝혀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민아 기자 kkkma@beopbo.com

1666호 / 2023년 1월 2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