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불교지도자들, “원융무애 불국정토 일구겠다”

  • 교계
  • 입력 2023.01.18 23:51
  • 호수 1666
  • 댓글 0

종단협, 1월18일 서울 조계사서 불기 2567년 신년하례법회 봉행
“불자의 역할, 슬픔·고통에 빠진 이웃들 진심으로 위로하는 것”

한국불교지도자들이 계묘년 새해를 맞아 올 한 해, 불교의 자긍심을 높이고 한국, 더 나아가 세계평화를 위해 정진할 것을 다짐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진우 스님)는 1월18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불기2567(2023)년 신년하례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회에는 종단협 회장 진우 스님과 수석부회장 무원 스님, 차석부회장 도진 정사, 부회장 법명 스님, 호명 스님, 우인 정사 등 주요 종단 대표 스님들과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 등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김형규 법보신문 대표, 주윤식 조계종 중앙신도회장, 서영교 의원을 비롯한 국회정각회원, 장정화 대불청회장, 김영석 포교사단장,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등 사부대중이 동참했다.

이날 종단협 회장 진우 스님(조계종 총무원장)은 법어를 통해 계묘년 새해 불자들에게 화합으로 한국불교의 자긍심을 더욱 높이길 기원했다. 스님은 “불교계는 정치권과 공공기관의 종교편향과 불교왜곡에 맞서 모든 종단과 불자들이 한마음으로 ‘파사현정과 정법수호’ 의지를 천명하고 ‘한국불교 자주권 수호를 위한 전국 승려대회’를 여법하게 봉행했다”며 “전국승려대회는 소속 종단들의 원력과 협력의 결과로 한국불교계의 저력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불자들의 역할은 그 잘못과 고통이 반복되지 않도록 목소리를 내고 슬픔과 고통에 빠져 있는 이웃들을 진심으로 위로하는 것”이라며 “불교는 부처님 정법을 바탕으로 진심으로 소통하며 고통받고 소외된 모든 이들의 평안과 우리 사회의 위기 극복을 위해 변화를 주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회장 호명 스님(태고종 총무원장)도 신년인사에서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2022년 한해를 건너왔지만 여전한 코로나,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남북관계, 불안한 세계 정세 및 경제는 우리 국민은 물론 지구촌 전체를 위협하고 있다”며 “우리 불자들은 한시도 부처님 정신과 가르침을 잊지 말고 너도 유익하고 나도 유익한 자리이타행으로 작게는 이웃, 넓게는 우리나라와 세계를 위해 정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법회에 참여한 사부대중은 도진 정사(진각종 통리원장)가 대표로 낭독한 신년발원문을 통해 “끝없는 윤회와 인연의 굴레 속에서 지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일이 어제오늘이 아님에도 설렘과 희망 속에서 봉행하는 오늘의 신년하례법회는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고 원력을 다시 세워 정진하기 위함”이라며 “참회하고 서원하면서 정진하고 실천하는 삶을 살겠다. 승가공동체 정신을 살려 화합하면서 원융무애의 불국정토를 일구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법회에서는 정계인사들의 축사도 전해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박보균 문체부 장관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한국불교의 발전을 기원했다. 윤 대통령은 “불교는 민족의 영광과 고난을 함께 해왔고 나라와 국민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마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기도했다”며 “국가와 미래세대를 위한 일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 자리이타와 동체대비 마음으로 하나 된다면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정각회원인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도 “정관계가 불교를 제대로 알아야한다는 진우 스님의 말씀을 새기고, 문화재 관람료 등 불교계의 오랜 숙원을 해결할 수 있도록 마음을 모으겠다”며 “국민과 나라, 남북평화와 불교를 위해 헌신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종단협 회장단 스님들은 청년포교를 위해 십시일반 모연한 장학금 1000만원을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에 전달하며 미래불교발전을 기원했다.

윤태훈 기자 yth92@beopbo.com

[1666호 / 2023년 1월 2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