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교육원이 스님들의 전법역량 확대를 위해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2023년도 연수교육을 진행한다.

교육원(교육원장 혜일 스님)은 1월16일 ‘2023년도 조계종 승려 연수교육’ 일정을 공개했다. 교육원에 따르면 올해 연수교육은 제9대 교육원의 핵심 목표인 출가자 증대를 위해 스님들이 전법지도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교육원이 올해 개설한 연수교육은 강좌형·순례형 연수와 인증을 통한 인증교육연수다. 자원봉사활동은 대상군이 여전히 코로나 고위험군에 포함돼 올해도 중단하기로 했다.

강좌형 연수는 법계과정 6개, 사찰경영과정 3개, 선교율과정 4개, 인문사회문화과정 11개 등 총 24개 강좌가 준비됐다. 특히 인문사회문화과정에는 ‘창의적 스마트 영상제작 실습’ ‘스마트폰 영상 제작 워크숍’ 등 4차 산업시대에 포교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강좌들이 신설돼 관심을 모은다. 이와 함께 ‘정신의학과 불교 그리고 치유’ ‘붓다와 뇌과학’ ‘종교평화의 한국불교의 과제’ 등 인문학적 소양 강화를 위한 강좌도 마련됐다.

순례형 강좌는 국내외 각 2개씩 총 4개가 개설됐다. 국내 순례형 강좌로는 4월25일~27일 경주 남산 불교문화 답사, 10월11일~13일 가야 불교문화 답사가 준비됐다. 해외 순례형 강좌로는 9월10~14일 일본 불교문화 순례, 10월30일~11월4일 라오스 불교문화 순례가 예정됐다. 다만 순례형 연수는 방역상황 변화에 따라 유동적으로 진행될 방침이다.

다양한 교육은 제공하는 인증교육연수는 전국에서 46개 과정으로 진행된다. 서울 18개, 경기 3개, 강원 3개, 충청 3개, 경북 4개, 부산·경남 3개, 전북 1개, 제주 1개,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10개 프로그램이 인증돼 있는 상태다. 인증교육 연수에는 불교호스피스 영적돌봄, 어산작법학교 염불의례 연수과정, 기초불교 영어강좌 등 다양한 강좌가 준비됐다.

한편 비대면 연수에만 적용됐던 온라인 설문조사와 수료증 출력은 대면 연수 대상자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됐다. 대상자들은 교육원 연수 홈페이지(http://monkedu.buddhism.or.kr/)을 통해 언제든 활용할 수 있다.

윤태훈 기자 yth92@beopbo.com

[1667호 / 2023년 2월 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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